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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현의 표현력에 광활한 무대를 재현하다.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C2 시그네이쳐
2011.09.08 23:11 | 조회 : 4146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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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란 단어의 의미는 High Fidelity 약어로 고충실 음향재생 장치이다. 그러니까 의미 자체가 고성능 오디오를 뜻한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대부분의 하이파이 메이커들은 무언가 한번 만들면 좀처럼 쉽게 모델 체인지를 시도하지 않았다. ~게 라이프 사이클이 대단히 길었다. 과거엔 한 모델이 너무 장수하여 구분을 짓기 위해 MK2가 나왔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규칙적으로 매 5년마다 마이너 체인지나 풀 체인지를 이루는 메이커도 있지만 2년만에 다음 모델로 넘어가는 메이커들도 있다. 물론 제품의 완성도가 좋지 않아 다음 모델로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경우 답이 없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다인오디오는 특이하다. 이 회사의 실질적인 탑 모델의 라인업은 컨피던스 시리즈이다. 뜻은 신뢰, 확신이다. 라인업의 모델명을 의미를 이렇게 집적적으로 전달하는 스피커는 처음이다.

 

하지만 더 재미난 것은 다인오디오는 10년이란 시간에 이르러서야 다음 모델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그것도 MK2라는 명칭으로 말이다. 변화의 폭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 수 있으나 청감상 결과는 오리지널을 확실히 계승시킨 소리이다.

 

현재 국내에는 새로운 MK2의 버전을 시그네이쳐 모델로 다듬은 C2 시그네이쳐 모델만이 수입되고 있는데 리뷰는 시그네이쳐 모델에 맞춰 완성되었다.

 

 

고성능 스피커, 초점은 투입된 모든 기술이 실용구간에서 쏟아지는 것

 

취미에도 많은 분야가 존재한다. 특히 기계를 다루는 취미로 카메라, 자동차, 하이파이, 시계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 분야에서도 수많은 메이커들이 각기 최고로 인정받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는 기술을 개발해내고 있다. 무엇을 얘기하기 위해 이렇게 뜸들이는 것일까?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자. 자동차는 스펙이 모든 것을 말해주진 못한다. 스포츠카를 예로 들자면 출력이 다소 부족한 차라고 할지라도 심지어 파워 웨이트 레이시오가 조금 떨어진다 할지라도 트랙 기록에서는 크게 앞설 때가 있다. 이것은 완벽한 튜닝, 밸런스가 갖춰진 차라고 평가할 수 있다.

 

실제 출/퇴근용 자동차라 할지라도 단순한 스펙이 아닌 자세한 스펙을 들여다 보아야 할 경우가 있다. 흔히 말하는 토크 밴드. 토크란 압축된 피스톤이 폭발할 때 힘을 이야기하는데 실제 거대한 무게의 차를 이끌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부분이다.

 

실질적으로 시내에선 2RPM에서 3RPM 사이를 보아야 하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의 출력이 매우 중요해진다. 얼마나 부드럽고 힘 있게 밀어주느냐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솔린 엔진에서도 보어 사이즈가 큰 엔진보다 스트로크가 깊은 엔진에 토크 특성이 좋다.

 

 

tweeter.jpg 

<다인오디오 C2 시그네이쳐에 채용된 에소타2, 네오디뮴 마그넷을 사용하며 지속적인 높은 음압에 의한 열에 대응 능력이 탁월하다. 손으로 꼽을 수 있는 명 유닛중 하나이다. 사진은 C1에 채용된 에소타2 트위터이다>

 

 

오늘 소개하는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C2 시그네이쳐가 바로 이런 스피커이다. 다인 오디오 컨피던스 C2 시그네이쳐. 이 스피커를 보면 좀처럼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누구는 장승배기라고 할 만큼 키가 무척 크다. 하지만 매우 슬림한 폭을 가지고 있으며 1개만 해도 충분한 고성능 트위터를 2개나 채용하고 있으며 더블 우퍼를 채용하고 있다. 그러니까 크기와 유닛 구성이 쉽게 이해가 가진 않았다.

 

이 스피커의 캐비닛의 완성도를 확인해 보기 위해 두들겨 보면 요즘 말하는 고강성 캐비닛도 아니다. 단지 유닛이 고정될 배플이 독립 되어 있고 이 사이에 진동을 흡수하기 위한 섬유판이 존재하는 것 외에는 큰 기술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캐비닛도 큰 키에 비해서 용적이 그리 크지 않다. 그리고 키의 거의 대부분을 내부 용적으로 사용되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컨피던스 C2 시그네이쳐는 이러한 결과와는 전혀 다른 소리가 나온다. 음의 출력을 과격하게 올리면 금방이라도 캐비닛이 울 것 같은데 전혀 울지 않는다. 그리고 높은 키지만 방대한 용적도 아닌 배압도 심하게 걸려 부밍이라도 날 것 같지만 부밍도 전혀 없다.

 

도대체 다인오디오는 C2 시그네이쳐를 어떻게 설계한 것일까? 아니, 어떤 마법을 부린 걸까? 답은 토털 밸런스 설계이다. 다인오디오는 유닛부터 캐비닛까지 직접 제조하는 메이커이다. 결과적으로 스피커에 최적화 된 유닛을 개발하여 탑재할 수 있다면 이 모든 것에 설득력을 갖게 된다.

 

Woofer.jpg 

<다인오디오는 유닛의 공용화라기 보다 모델별로 각기의 특성을 갖는다. 만약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스피커의 유닛 교환을 받아야 한다면 모델별로 유닛이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유닛이 가지는 저음의 공진치 값을 무한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C2 시그네이쳐라는 캐비닛에 최적화를 이뤘다고 하면 완벽한 피스톤 이모션을 얻어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저역의 댐핑까지 캐비닛에 최적화시켜 제작자가 의도한 소리를 재생할 수 있게 된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 같지만 C2 시그네이쳐는 이것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그래서 캐비닛은 과격한 진폭에 금방이라도 디스토션을 낼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지극히 자연스러운 울림을 얻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설계는 무척 어려운 것이다. 그러니까 유닛 특성 자체가 범용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데 바로 유닛의 콘을 눌러보는 것이다. C2 시그네이쳐의 콘 재질은 폴리 프로필렌 재질로 그 특성이 매우 딱딱하다. 그래서 콘이 쉽게 뒤틀리지 않는데 눌러보면 다른 스피커에 비해 잘 눌리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댐퍼 때문이다. 과격한 진폭을 억제할 정도로 유닛 스스로의 댐핑 능력이 있다.

 

voicecoil.jpg 

<컨피던스 시리즈의 모든 모델에 우퍼 드라이버에는 알루미늄 코일이 사용된다. 가볍고 열에 강하기 때문에 보다 이상적인 피스톤 모션과 지속적인 큰 진폭에도 대응할 수 있다>

 

 

만약 이 유닛을 때어내 다른 스피커에 이식한다면 어떤 결과가 올까? 무척 소극적으로 얇은 소리를 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C2 시그네이쳐에 탑재된다면 완벽한 밸런스를 갖춰 아주 아름다운 소리를 재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C2 시그네이쳐가 가진 일반적인 메이커와 다른 캐비닛에서 크로스오버, 유닛까지 생샌해내는 메이커만이 구현할 수 있는 설계 기술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설계는 음에 대단히 아름다운 음을 재생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

 

 

이전 모델과의 차이점은?

 

컨피던스 C2 시그네이쳐는 컨피던스 C2에 마이너 체인지를 가져왔다. 가격도 조금 더 올랐지만 음의 완성도는 더욱 대단해졌다. 크게 3가지의 변화를 꼽을 수 있는데, 에소타2 트위터의 섬유제 진동판의 재질에 코팅의 완성도가 보다 좋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에소타2 트위터는 현의 표현력에 있어서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그 표현력이 대단했다. 하지만 반대로 금속 악기의 표현에 있어선 아쉬움이 남았다. 금속 악기의 표현력에서의 주파수 연결감이 보다 매끄러워진 걸 알 수 있다.

 

membrain.jpg 

<트위터 진동판에 코팅의 변화 또는 질이 이전 모델에 비해 개선되었다고 한다. 확실히 이전 모델에 비해 금속성 악기에서의 주파수 연결감은 보다 나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 크로스오버 회로의 개선이 있다. 결과적으로 부품질의 개선이라고 보아야 하겠지만 이조차도 쉽게 매칭할 수 없다. 이 부분에서 다인오디오의 설명을 대신하자면 최신 세라믹 저항과 새로운 필름형 저항, 여기에 에어 코어와 보다 고급스러운 콘덴서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운영자는 작년까지 컨피던스 C4를 사용해왔는데 이러한 차이는 음의 청감상 정보량과 표현력에 있어 큰 차이를 나타내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와 시너지를 이루는 것은 DDC 기술이다. 풀 네임은 다인오디오 다이렉티비티 컨트롤로써 음의 방향성을 청취자에 두고 동시에 천정과 바닥으로부터 반사되는 음을 최소화 시킨다는 기술이다.

 

resistor.jpg 

<크로스오버 회로의 부품 질은 이전 모델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보다 정밀하게 튜닝된 크로스오버 기술과 DDC 기술이 맞물려 대단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펼친다는 것이다. 이전 컨피던스 C2에선 표현하기 어려웠던 심도의 표현력이 절정에 달한다.

 

특히 수많은 악기가 난무하는 오케스트라에서 녹음의 질이 높으면 높을수록 팀파니가 위치한 심도의 표현과 녹음 레벨의 차이가 즉각적으로 와 닿을 정도로 표현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 이것이 샵이나 청취 공간에 열악한 공간에서도 쉽게 표현될지 모르겠으나 일반적인 가정집의 공간에선 별다른 세팅 없이도 이렇게 깊은 심도의 표현을 느낄 수 있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인위적인 세팅이 아니라 높은 정보량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음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뛰어난 것은 심도뿐 아니다. 공간감의 표현이나 악기의 포커싱의 표현도 무척 훌륭하게 나타난다. 이렇게 표현하는 주된 이유는 이러한 표현력이 동급 스피커에서는 좀처럼 표현하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이다.

 

설명이 이해하기 어렵다면 사진을 참고하길 바란다. 사진에서처럼 DDC 기술이 적용된 경우 그만큼 음원이 집중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청감상 정보량으로 극명한 사운드 스테이지가 표현된다는 것이다.

 

 

withoutddc.jpg

<C2 시그네이쳐와 높이가 비슷한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소리의 방사 패턴, 천장과 바닥을 통해 반사되는 음이 청취자에게로 향하는 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withddc.jpg

<C2 시그네이쳐에서 DDC 기술이 적용된 모습, 재생음이 청취자를 향해 모아져 방사된다. 결과적으로 천장과 바닥으로부터 반사되는 음을 75%나 줄였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음의 왜곡을 줄여 고음질을 추구할 수 있다.>

 

 

 

C2 시그네이쳐에 대한 전체적인 평

 

안타깝지만 스크롤이 길어지면 글의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할 듯 싶다. 다인오디오란 메이커는 변화를 싫어한다. 최상급 라인업인 에비던스도 마찬가지고 퀀스컨시 시리즈도 마이너 체인지를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컨피던스 시리즈도 마찬가지인듯 싶다.

 

이처럼 큰 변화를 싫어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포르쉐라는 자동차 메이커가 떠오른다. 1960년대 모델부터 지금까지 한번의 파격적 변화에 의미보다는 다소 부족한 마이너 체인지를 거듭해 왔다. 하지만 포르쉐는 아직까지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 하지만 성능은 끊임없이 발전을 이뤄왔고 현 세대에 와선 리터당 100마력 이상을 뿜어내는 엔진까지 갖추고 말았다.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C2 시그네이쳐 역시도 오리지널의 색깔을 잃지 않고 발전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만하다. 특히나 현의 표현력에 있어서는 독보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C2 시그네이쳐를 울리는 시스템의 급이 낮던 높던 개의치 않고 표현하는 현의 표현은 전율을 느낄만 하다. 다른 스피커와 직접적인 비교를 해보면 이런 성능의 차이는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무언가 분명히 의도를 갖고 튜닝했다는 의심을 들게 할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이 스피커에 아쉬움도 느낄만한 부분은 존재한다. 하지만 오디오파일 음악적 취향에 따라서는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게 평이다. 특히 이전 모델보다 금속성 소리가 보다 매끄럽게 난다는 부분이나 2웨이 저음 반사형이지만 구동이 다소 쉬워지고 저음의 깊이 감이 조금 더 좋아졌다는 이유에서 운영자는 C2 시그네이쳐를 높게 평가하고 싶다.

 

 

 

문의 : ㈜태인기기 (02) 971-8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