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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르페우스, 프리빌리지로 다시 한번 비행을 꿈꾸다

작성자 | 운영자(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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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4 | 조회 : 9039 | 댓글 : 2,472 | [2009-11-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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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우스에서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 목적은 한국 디스트리뷰터인 소노리스에 프리빌리지와 관련된 업무 조율을 위한 방문과 더불어 HIFI.co.kr을 통해 오르페우스가 새롭게 런칭하는 브랜드, 프리빌리지에 대해 홍보 목적을 가지고 방문한 것이다. 프리빌리지는 오르페우스의 새로은 플래그쉽 라인업이기도 하다. 아직 발표가 되지 않았지만 CD 플레이어와, 현재 프리앰프, D/A 컨버터, 모노블럭 파워앰프의 출시하였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오르페우스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은 무엇이며 수준은 어떠한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인터뷰는 오르페우스사의 파비앙 탈랜트씨와 진행되었으며 국내에서는 HIFI.co.kr이 독점으로 게재하는 것이다.

 

 

<오르페우스사의 파비앙 탈랜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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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르페우스 관계자는 처음 만나뵙는군요. 예전부터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았지만 쉽게 만남이 얻어지진 않았습니다. 이번에 이렇게 방문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오르페우스 : 저도 처음 만나뵙게 되어 아주 반갑습니다. 이번 방문 목적은 오르페우스의 매출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그곳을 직접 방문하고 싶었고 한국 시장은 어떠한지 더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방문은 아시아 몇 개국도 포함됩니다. 일본, 홍콩과 몇 개 나라를 방문하였고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하이파이 : 이번엔 확실한 방문 목적을 가지고 계신거죠? 예를 들자면 프리빌리지 라인업의 우수성을 설명하기 위해서라던가?

 

오르페우스 : 네, 맞습니다. 우리는 프리빌리지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탄생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실 우리 회사는 헤리티지라는 레퍼런스급 D/A 컨버터가 존재했습니다. 헤리티지는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 일본과 한국, 그리고 유럽, 미주시장에서 아주 큰 반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의 경영진은 오르페우스의 대주주였습니다. 이전의 경영진중 사장과의 마찰이 많았습니다. 헤리티지의 성공으로 조금은 자만심에 빠진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는데 여러 디스트리뷰터에서 들어온 주문에 대해 수급도 원활하지 못했고 그래서 디스트리뷰터에게서 많은 불만을 얻었습니다. 당시 대주주였던 지금의 경영진은 경영을 정상화 시킬 필요가 있었고 그리하여 1년이란 시간 동안 오르페우스는 약간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건실한 오르페우스가 되었습니다. 헤리티지는 물론이며 프리빌리지를 통해 우리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겁니다.

 

하이파이 : 프리빌리지 라인업은 어떤 제품들로 구성되었나요?

 

오르페우스 : 우리가 처음으로 런칭한 것은 도쿄 하이엔드 오디오쇼였습니다. 프리빌리지 프리앰프, D/A 컨버터, 모노블럭 파워앰프를 선보였는데 일본쪽 딜러인 유키무에서도 아주 좋은 반응이었습니다. 우리 제품들 직접 청음한 관람객들에 대해서도 아주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사실 저희는 홍보를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였지만 많은 주문을 요청 받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12월쯤 일체형 SACD 플레이어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프리빌리지 SACD 플레이어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왔는데 보시겠습니까? (중간 생략)

 

하이파이 : 대단하군요. 메카니즘은 에소테릭제 VOSP 메카니즘이군요. 신기한 것은 레이아웃이 일반적인 SACD 플레이어와 많이 다릅니다. 특히 전원부의 경우는 굉장히 인상적이군요. (오르페우스와 소노리스에서 공개를 거부해 자세히 기재하지 못함을 이해 바랍니다)

 

오르페우스 : 우리는 전원부에서 오는 아주 미세한 노이즈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미묘한 진동으로부터 시작된 것인데 우리가 헤리티지에 대응하는 CD 트랜스포트의 개발을 끝내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프리빌리지 SACD 플레이어에선 이 부분을 완전히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하이파이 : 그래서 트랜스포머를 보텀 섀시가 아닌 탑 커버에 달아놓은 것인가요?

 

오르페우스 : 네, 그렇습니다. 사실 이런 설계에 있어서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존재합니다. 하지만 섀시가 완벽하다는 가정 아래에선 우리는 이쪽 기술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이파이 : 아까부터 궁금했던 것도 섀시의 완성도였습니다. 통알루미늄 절삭 가공으로 보이는데 어떤식으로 가공 작업이 이뤄져 이렇게 완성도가 뛰어난 것입니까?

 

오르페우스 : 우리가 프리빌리지에 적용한 섀시 디자인은 거의 동일합니다. 우리는 좀 더 특별한 알루미늄 덩어리를 주문합니다. 이것이 무게는 100kg가 넘습니다. 100kg가 넘는 알루미늄 덩어리를 절삭 가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만으로도 보통 업체가 따라할 수 없는 설계이지만 (비용과 기술 때문에) 우리는 부분적으로 두께를 차별화 시켜 공진 주파수가 섀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였습니다. 그리고 알루미늄 덩어리를 절삭가공하는 거의 대부분의 업체가 그러하겠지만 디자인을 위해 탑 커버가 아닌 보텀 버커 방식을 선택하는 바 입니다. 우리는 단순 디자인 뿐만 아니라 여기에 대응하는 설계를 이뤘다고 보셔도 무관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특별함입니다.

 

하이파이 : 그렇군요. 기대가 큽니다.

 

오르페우스 : 조만간 프리빌리지를 직접 청음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하이파이 : 네, 고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은 모노블럭 파워앰프입니다. 이 파워앰프는 프리빌리지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고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모노블럭 파워앰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오르페우스 : 사실 우리가 프리빌리지에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 모노블럭 파워앰프입니다. 그만큼 우수한 설계진과 부품, 그리고 노하우로 완성시켰습니다. 우선 채널당 350W의 출력을 가집니다. A클라스 증폭입니다만 이것이 퓨어 A클라스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A클라스 증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열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섀시 전체가 방열판으로 쓰일 수 있게 설계해뒀습니다. 프리빌리지 모노 파워에서 가장 신경이 쓰였던 것인 다이나믹스에서 큰 소리에 묻히기 쉬운 작은 음의 디테일을 희생시키지 않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350W 보다 더 큰 출력을 낼 수 있었지만 350W에서 1% 이내의 디스토션 억제를 위해선 이 이상의 출력은 힘들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가정에서 100W 이상 쓰기란 그렇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목적을 이뤘고 레코드 된 오케스트라를 들어보면 그 디테일에 놀라게 되실 겁니다. 파워앰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적 토털 밸런스라고 생각하는데 프리빌리지 모너블럭 파워앰프는 이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파이 : 어쨌든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이제 질문 하나를 더 하고 아쉽지만 인터뷰를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D/A 컨버터인데요. 프리빌리지 D/A 컨버터와 헤리티지 D/A 컨버터는 서로 중복되리라는 생각은 안하셨나요?

 

오르페우스 : 그러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웃음) 이 자리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두고 싶은 점은 프리빌리지 D/A 컨버터는 헤리티지 못지않게 훌륭한 D/A 컨버터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헤리티지 D/A 컨버터는 얼티밋 레벨입니다. 그러니까 아주 특별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는 전 세계를 돌아다녀도 헤리티지 D/A 컨버터보다 우수한 제품을 확인해본바가 없습니다. 또한 헤리티지 D/A 컨버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전용 CD 트랜스포트를 개발해달라는 많은 요청에 의해 내년 하반기쯤 전용 CD 트랜스포트를 발표할 계획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입장에서는 두 가지 D/A 컨버터 모두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하이파이 : 질문에 대한 답변 감사했습니다. 내일 한국을 떠나신다고요? 떠나시기 전까지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시기 바라며 다음에 뵐때엔 더욱 유익한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우측 파비앙 탈랜트와 좌측 헤리티지 D/A컨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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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스토리

오르페우스는 지난 1년간 경영상 큰 진통을 겪었다. 보통 회사가 경영상 진통을 겪으면 거의 자금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오르페우스는 자금난 때문이 아니었다. 헤리티지 D/A 컨버터의 성공으로 지나치게 들뜬 분위기에 취해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전임 사장이었다. 지금의 오르페우스 경영진은 사실 대주주였다. 하지만 오르페우스라는 업체는 실로 대단한 업체이다. 스위스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기계적으로 분업이 잘된 나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위스의 하이파이 명가들이 모두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 될수도 있다. 지금의 오르페우스 사장은 직접적인 개발 보다는 스위스의 여러 업체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눈엔 오르페우스가 굉장한 성장 원동력이 있다고 판단, 가장 많은 투자를 하게 된 것이다. 사실 오르페우스의 사장 입장에선 어떤 회사에 어떤 부품이 사용되고 어떤 음색이 나오는지에 대한 판단력은 스위스 메이커 중 최고일 것이다. 그런 그가 오르페우스의 대주주였고 이제 새로운 오르페우스를 직접 선도하겠다고 나섰으니 향후 움직임이 무척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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