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의 연휴가 지나고 Bowers
& Wilkins사의 새로운 700 S2 시리즈에 대한 시청회가 로이코 시청실에서
있었습니다. 이번 시청회는 단 이틀 만에 신청이 마감되었을 정도로 아주 뜨거운 반응이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셨고 많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원래 700 S2 이전에 CM
S2 시리즈에서는 CM6 S2가 많은 인기를 얻었으나 이번에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800 D3 시리즈도 이전에 D2 시리즈에서 풀 체인지가 되었고
이번 시리즈 역시 풀 체인지에 해당되기 때문인지 702 S2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 것 같더군요.
그래서 702 S2에 대한 질문을 노틸러스 800 시리즈 사용자나 초창기 800D 시리즈 사용자 분들께서 해주셨습니다.
네, 확실히 노틸러스 803이나
804, 803s와 같은 스피커 보다 702 S2가 확실히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LF 소나타가 그랜저
XG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만큼
세월에 의한 발전은 엄청난 것입니다.
사실 이번 시청회는 새로운 700 S2 시리즈 스피커들에 대해
1시간 30분 안에 모든 것을 보여드린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들 시리즈 중 가장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신 702 S2와 705 S2를 중심으로 음악 재생을 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7가지 스피커 모두 훌륭한, 그리고 저마다의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언젠가 이번에 소개되지
못한 4가지 스피커를 가지고 시청회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자 그럼 그 뜨거웠던 현장을 사진과 함께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회 시스템입니다. 앞서 소개에서 설명 드린 것과 같이 702 S2와 705 S2가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처음엔 705 S2를 중심으로 선곡된 곡 중 몇 곡을 들려드렸고
이후 702 S2로도 같은 곡을 들려드렸죠. 자연스럽게 성능적으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게 해드린 겁니다. 그래야 702 S2와
705 S2 사이에서 올바른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광각의 왜곡을 줄이기 위해 좀 더 망원으로 담아본 사진입니다. 네, 실물이 딱 이런 느낌입니다. 702 S2 이전에 CM10 S2도 상당한 포스를 지녔습니다. 하지만 702 S2는 풀 체인지에 해당하는 스피커이고 디자인적 아이덴티티만 CM10
S2의 것을 유지한 것 같지만 사진 디테일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705 S2 역시 트위터
하우징에 대해 솔리드 바디가 채용되었기 때문에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청회는 유독 702 S2나 705 S2의 구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신 것 같습니다. 어느
때 보다 재생 음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이 생각하시는 모습들.. 인상적이었습니다. 확실히 다른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사진의 담긴 어느 분의 모습처럼요.
저 역시 이런 분위기에 맞춰 702 S2와 705 S2가 어떤 스피커인지 과연 얼만큼의 성능을 나타내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번 시리즈에선 아주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설명할 내용이 많았고 그만큼
쉽게 설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분적으로 저렇게 가리키면서 하나 하나 설명을 해 나갔지요. 무엇보다
Bowers & Wilkins란 회사가 R&D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에 다른 스피커 메이커에서 볼 수 없는 기술들이 많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무척
하이–테크 영역이기 때문에 최대한 쉽게 이해시켜 드리기 위해 어느 때 보다 노력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700 S2 시리즈 시연회 때 설명해 드린 내용들입니다. 700 S2 시리즈의 쾌거 중 하나라면 바로 솔리드 바디 트위터입니다. 이것은
플로어 스탠드의 최상급 모델, 북쉘프의 최상급인 702 S2와
705 S2에만 허락된 스펙입니다. 딱 저 크기의 알루미늄
덩어리를 깎아 만든 것과 같은 트위터 바디 알루미늄 덩어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와 같은 아주 강력한 트위터가 바디가 필요한 이유는 반향음에 의한 레조넌스를 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강력한 댐핑 능력은 덤이 되겠지요. 이 댐핑 능력이 가져다
주는 해상도와 선예도의 향상은 이전 시리즈에서 찾아 볼 수 없던 능력들이기도 합니다.
가장 큰 변화입니다. CM S2 시리즈까지 미드레인지나 미드/우퍼 드라이버의 진동판은 모두 케블라 소재였습니다. 하지만 800 D3 시리즈에 처음 선보인 컨티넘 콘이 기술이 이번 700 S2 시리즈
스피커 모든 모델에 적용된 것입니다. 이 역시 케블라와 같은 섬유 직조 방식에 의해서 완성된 콘이지만
케블라 제작 보다 훨씬 정교한 작업들을 거칩니다. 그래서 원가 상승이 커질 수 밖에 없는데 700 S2 시리즈까지 적용 되었습니다.
실제 직조 면적은 체감상 80%에서 85%에 이르는 것 같지만 50%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빠른 반응을 이뤄내며 트랜스듀싱의 효율이 압도적으로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이전 CM S2 시리즈와 비교할 수 없는 재생음의 수준을
갖게 된 것입니다. 참고로 700 S2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스피커 모델인 707 S2도 컨티넘 콘이 적용되어 있어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선택 될 것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의 완성도는 진동판만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터 시스템과 서라운드 구조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에 대부분을 담아내고 있는 바스켓 섀시입니다. 이전 CM S2
시리즈에 비해 좀 더 진화된 튠드 매스 댐퍼에 의해 레조넌스가 한층 억제 되어 보다 깨끗한 중역을 얻어내고 있습니다.
702 S2, 703 S2, 704 S2에만 해당되는 우퍼 드라이버입니다. 이것을 에어로포일 프로필 우퍼라고 부릅니다. 에어로포일 디자인은
우퍼 드라이버로써 굉장한 발전을 상징하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업계 처음으로 재생되는 저역 주파수가
우퍼 진동판에 어떤 스트레스를 가하는지 관찰하여 그에 맞춰 제작된 진동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기술은 800 D3 시리즈에만 적용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왜냐면 카본 샌드위치 구조이고 성형이 그만큼 어려워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Bowers & Wilkins은 같은 에어로포일로써 같은 스펙의 구조를 취하게 하고 샌드위치
구조에 필요한 소재만 신소재 폼과 페이퍼로 대체하여 702 S2, 703 S2, 704 S2에 적용
시켰습니다. 그리하여 저음의 품질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습니다.
새로운 700 S2 시리즈 스피커들에 대한 모든 설명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음악 재생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오늘 시청회에 어떤 곡들이 선곡 되었고 각각의 곡이 재생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곡마다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한 가지 변화를 주었습니다.
바로 705 S2를 옮기고 본격적으로 702 S2를 들어보기로 한 것이죠. 왜냐면 그만큼 많은 분들이 702 S2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702 S2로 옮겨가서는 702 S2가 원활히 재생할 수 있는 장르와
더불어 800 D3 시리즈에서 소화 가능한 음악들도 재생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결과요? 결과는 그곳에 계신 분들만 알고 계실 겁니다만 다들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특히 같은 금액이라면 702 S2를 선택하고 옥타브의
V80SE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시연회가 모두 마치고 많은 분들의 스피커를 둘러 볼 시간 702 S2에
설치된 솔리드 바디 트위터 하우징을 담아보았습니다. 무척 멋진 스펙입니다. 2,000만원 미만의 스피커에서 이와 같은 스펙을 담고 있는 스피커가 없으니깐요.
Bowers & Wilkins는 바이–앰핑 또는 바이–와이어링을 권합니다.
702 S2도 당연히 이와 같은 커넥터 스펙을 지니고 있죠. 사용된 케이블들은 모두 오디오퀘스트사의
제품입니다. 그리고 딤플 마크가 새겨진 플로우 포트가 보이네요.
오늘 시청회에서 참으로 열심히 일해준 녀석들이 있으니 디지털 소스기기는 LINN사의
클라이막스 DS/3이며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는 옥타브사의 V80SE 였습니다. 옥타브사의 모든 제품들의 평가가 좋지만 제가 최고로 꼽는 모델은 바로 V80SE
입니다.
V80SE는 블랙박스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연회를 진행했음에도
모자람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무척 인상적인 일이었죠. 물론
V80SE가 번–인을 끝내고 그만큼 소리가 무르익었다고 판단
할 수도 있겠습니다. 적어도 이 날 만큼은 블랙박스의 존재를 파악 할 수 없을 만큼 좋았습니다.
끝으로 마지막으로 한번 더 담아본 705 S2와 702 S2 스피커입니다. 이 사진을 다시 한 번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만큼 가치 있는 제품들은 요즘은 오직 Bowers & Wilkins 밖에 만들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만큼 Bowers & Wilkins가
열심히 해왔고 성장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는 어찌 당연하다고 밖에 볼 수 없겠지요.
이것으로 지난 시청회에 대한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도
더욱 유익한 시청회가 마련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본 시청 후기를 읽고 궁금해서 나도 참여해보고 싶다는
분들께선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하셔도 좋습니다.
수입원 – (주)로이코
판매원 – AV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