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 시스템을 바이-앰핑을 구동하시는 분들이 국내에 몇 분이 계실지 정확히 알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 첫 소개이지 않을까? 감히 함부로 써서는 안될 표현을 빌린 것에 대해 너그러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제가 방문한 분의 댁은 한 마디로 매킨토시의 재발견이었습니다. 매킨토시에 관하여 소리가 좋다 또는 매킨토시 향수로 듣는다. 의견이 많습니다만 저는 매킨토시야 말로 하이파이 업계에 몇 남지 않은 전통성을 계승해 나가는 메이커라 그 자체가 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음악을 귀로도 만족시켜 주지만 보는 멋에 있어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블루 아이에 의한 파워 미터와 매킨토시의 그린 라이트는 압권이지요.
저도 저 대형 미터에 항상 유혹받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각설하고, 저는 이분이 바이-앰프를 구성하시고 나서 놀라울 정도로 소리가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흥분 되었습니다. 저는 바이-앰프에 관해 ‘무조건’ 또는 ‘절대’ 입장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매킨토시 역시도 바이-앰프를 권장하는 회사입니다. 그들은 다른 프리앰프를 쓰더라도 매킨토시 파워앰프만 사용하면 바이-앰핑이 가능하고 설계하는 쪽으로 노선을 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도착해 보니.. 두둥~ 800D 스피커에 중고역인 HF에 매킨토시 진공관 파워앰프인 2301이, 저역부인 LF에 1201(1,200W 출력) 파워앰프가 매칭되어 있는 것 입니다.
살짝 흥분된 상태에서 시스템 주인장께서 살며시 웃으시며 음악을 들려주시는데… 여태까지 듣던 매킨토시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사실 2301이나 1201 한 조만 매칭하여도 괜찮은 소리인데 각기 성격이 다른 파워앰프 2조가 하모니를 완성하는데 끈기있는 보컬의 표현과 현의 질감 묘사, 정보량, 저역의 구동 및 댐핑등 정말 무엇 하나 빠질 것이 없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음악을 듣는 내내 너무나 신기하여 여러 앨범의 재생을 부탁드렸는데 흐흐… 여태까지 듣던 소리보다 너무 좋다… 중고역과 저역, 이 두 마리 토끼를 한 꺼번에 잡아낼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계속 헤집고 다니더군요.
가장 큰 차이는 중고음은 진공관으로 음색을 완성하고 높은 밀도감과 열기로 인하여 음을 집중시키는 능력이 좋았고 저역에 있어선 펀치감과 양감을 내면서도 타이트한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론은 매킨토시의 사운드이되 굉장히 광활한 무대와 정보량이랄까요? 어쨌든 2013년에 가장 좋은 경험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스템 주인장께선 바이-앰핑에 효과를 톡톡히 보셨는지 1201을 MC1.2KW로 업그레이드 하거나 아예 MC2KW로 업그레이드 하실 계획도 가지고 계시더군요. 이제는 싱글-앰핑으로는 만족스러운 음악을 얻어내기 힘들다는 이야기까지 곁들이시면서 말입니다.
어쨌든 이 느낌을 혼자만 간직하기는 아쉬워 원래 온라인에는 사진을 업로드 하지 않으시는데 제게 사진 촬영을 허락하셨고 저희 사이트에만 업로드 하는 것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감상하시죠~~~ ^^
소개 시스템 구성
소스 : 린데만 820 CD 플레이어, 오라릭 ARK MX+
프리 : 매킨토시 C1000 레퍼런스 프리앰프
파워 : 매킨토시 MC2301(튜브 파워), MC1201(1,200W 출력) 바이-앰프드
스피커 : Bowers & Wilkins 800D
<시스템 전경 사진, 매킨토시 바이-앰프 구성을 위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랙>
<매킨토시의 존재감이 참으로 대단>
<풀 매킨토시를 꿈꾸시며 소스기기도 조만간 매킨토시의 최상급 플레이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존재감 다시 한번 확인>
<매킨토시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스피커가 800D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닥에는 피니트 엘리먼트의 800D를 위한 세라 베이스가 채워져 있습니다>
<사진의 두 대의 파워앰프가 800D를 완벽하게 울려주고 있습니다>
<매킨토시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프리앰프라고 생각되는 C1000 레퍼런스 프리앰프입니다>
<매킨토시의 참 매력은 불을 끄고 음악을 들을 때 있습니다. 저도 부탁을 드려 이 상황에서 음악을 들었는데… 이 느낌은 몽환적이랄까?>
저는 요즘 참 즐겁습니다. 저희 사이트에 자주 방문해 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이런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해서 입니다. 소개해 주신 회원분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행복한 음악 생활 계속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 본 게시물은 추후 시스템 갤러리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
3 comments
와우! 매킨토시의 진공관 / TR파워의 바이앰핑이라… 아주 훌륭해보입니다. 음색으로봐서도 좋은 조합일것 같네요. 음… 중고역에는 관튜닝한 MC275 저역에는 1.2KW면… 흐흐흐.
C1000 프리도 굿 매칭일것 같네요. 좋은 시스템 잘봤습니다.
매킨토시 애호가로 기회가 된다면 한번 방문 청음하고 싶네요 ! ^ – ^
와 꽉찼다는 말밖에..ㅎㅎ 중고역을 진공관으로 저역을 솔리드로 선택하셨다니 멋집니다~!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니 일관성도 있을거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저도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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