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작성자 : 오현영(ong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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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현영입니다.
이번에는 오딘 프리 청음기를 써보려 합니다.
다쳐서 불편하신 몸을 이끌고 청음 기회를 주신 운영자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부족하고 짧은 글 솜씨로 그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촌평은 “가격이 믿기지 않는 놀라움 그 자체”라고 하고 싶습니다.
간단히 제 시스템을 소개해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전원장치: PS AUDIO P5
CDP: Audia Flight CD ONE mk2 (아르젠토 FMR)
CDP-Pre 인터선: 와이어월드 플래티넘 이클립스6 XLR
Pre: Jeff&Rowland Synergy2 (HB 드래곤 실버라인)
Pre-Power 인터선: 와이어월드 플래티넘 이클립스6 XLR
Power: Jeff&Rowland Model 6 (아르젠토 FLOW x 2)
Speaker: KEF Reference four (와이어월드 이클립스6 바이와이어)
기타: 맥시멈슈퍼트위터 (와이어월드 미니이클립스)
최근에 실버라인과, 이클립스6 스픽선을 들이고 나서 시스템 성향이 상당히 실키해지고
기존의 편안한 소리에서 하이엔드 풍으로 바뀌어서 나름 뿌듯해하며 만족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
그래서 특별히 아쉬운 점이 없을 것 같은 지금 상태에서 오딘 프리로 바꿔 들어보면
뭔가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상당히 컸습니다.
하지만… 몇 몇 분들의 충격적인 청음 후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며
약속 날인 토요일이 다가올수록 점점 불안감, 기대감 그리고 호기심 등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드디어 기다리던 청음의 시간이 끝난 지금
저도 그 분들과 똑같이 충격적인 감상평을 쓸 수 밖에 없음에 ‘허’하고 허탈한 웃음만이 나옵니다.
예전 PM1 필드 테스트할 때에는 분석적으로 이 음악에서는 어떻고,
저 음악에서는 저떻고 메모까지 해가며 귀 기울여 들었었는데,
이번 청음에서는 첫 음에서부터 ‘아’하고 탄식이 나왔습니다.
바로 뭔가 심상치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딘 프리는 ‘음악 감상이란, 음악 자체에 몰입하여
작곡자 혹은 연주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됐던 거구나’라는,
지금까지 놓치고 있었던 무엇인가를 일깨워주어
저에게 가슴 철렁이는 탄식을 내뱉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감상평을 적어보면…
제프 시너지 프리앰프와 가장 크게 차이가 났던 점은 고역의 실키함과 해상력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비교 불가 수준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오딘 프리는 그야말로 하이엔드의 첨단에 서있는 것 같았습니다.
실키하면서, 온기가 느껴지는 그 풍부한 질감
그리고 마지막에 남겨지는 배음에 의한 잔향들
이 모든 것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전혀 쏘지도 않고 답답하거나
지저분하지 않으며 착색으로 인해 원음을 해지지도 않는
완벽한 소리 요소들의 하모니는 꼭 직접 들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글로써 표현할 수 있는 한계치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처음 몇 곡을 듣다 보니 저역의 양감이 약간 부족하여
밸런스가 중, 고역에 치우쳐져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이것 조차 진공관 예열시간이 지나자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딘 프리는 한 꺼풀 더 벗더군요.;;;
마치 프리더가 1단, 2단 변신을 하는 것 처럼 말이죠.
진공관의 특성으로 알려진 질감과 잔향이 배가되며
저역의 증폭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바비킴의 ‘사랑… 그 놈’에서는 예열 후가 훨씬 더 소울풀한 바비킴의 목소리와
넓고 깊게 깔린 무대를 들려줬으며 보컬에는 진공관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곤고히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여성 보컬은 더욱 간드러져 목소리가 핥고 지나간다고 해야 하나요,
그 감미로움에 소름이 다 돋을 지경이었습니다.
계속 보컬만 들으며 이 감동을 유지하고 싶었지만
대편성의 소리가 어떨지 매우 궁금하여
“아르헤리치와 나가리아코프의 쇼스타코비치 피아노협주곡 1번”, “카라얀의 신세계로부터”,
“유자왕과 아바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아바도의 말러 교향곡 5번”을 차례로 들어보았습니다.
피아노의 영롱한 울림은 정말 제 마음팍에 아로새겨져 벌써 중독돼버렸네요.
관악기의 시원하게 쭈욱 질러내는 소리는
이 낮은 집 천정을 뚫어버리고 싶은 욕구를 불러왔으며,
기존 시스템에서 안 들리던 북소리의 질감 좋은 잔향에 깜짝 놀랐습니다.
해상력의 차이죠.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의 4악장 트럼펫의 연주와
현악기의 피치카토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몇 명의 주자가
현을 퉁기고 있는지 셀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세밀한 심도의 표현과 서로 아주 미세하게 어긋나는
퉁기기 타이밍을 아주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나머지 이후의 곡들은 그냥 즐겼습니다.
보컬곡을 많이 들었고, 현악기가 주가 되는 실내악도 들었습니다.
나의 KEF reference four 스피커가 이런 소리를 낼 수 있다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정말 극적인 탈바꿈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스피커에서 이런 하이엔드적인 소리가 나올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기름기 좔좔 흐르는 윤기 있는 질감이 강점이라고 생각했는데,
하이엔드적인 성향이 가미되니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지금 원래 조합으로 바꾸고 나서 음악 안 듣고 있습니다. 좀 지나고 들어야죠. ㅎㅎ
지금까지 오딘 프리에 대한 저의 솔직한 느낌이었습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영자님 힘 빠질수 있는 느낌의 엉뚱한 댓글을 달으시더니
이번에도 그러시는군요....
이제 곧 공구 시작할 오딘 프리 청취 후기 인데 굳이 그런 댓글을
달으셔야만 하시는지요....?
아픈 몸 이끌고 병원에 다녀가며 열심히 홍보하러 다니시는
운영자님과 소닉에서는 이번이나 저번이나 기기 마진 얼마
남기지도 못하고 공제를 진행하는데
오딘을 잘 쓰고있기도 한 입장에서 소닉이 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댓글 달았습니다....
21:52:34


오래전부터 운영자님의 소닉제품 사랑은 잘 알고있습니다.
오퍼스파워의 극찬은 엄청났죠. 와싸다 및 카페에서 직접 작성한글에서 확인했구요.
그 가격대비 우월한 성능은 시그너처후 무너지고 오딘에서 재차..
지금은 구형오퍼스 중고의 인기도는 장터에서 알수 있습니다.
항상 신형이 좋을수 밖에 없는데 재밌는건 그 당시에 잘 안보이던 작은단점들이
신형 개발과 함께 커졌던것 같아서요.
좀 더 장단점을 확인할수 있는 청음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현재로선 오딘파워의 성능상 단점을 알수있는 글은 아직 본적이 없네요.
중고가 천만원내에서 최고의 파워앰프는 아니지 않습니까?
아니 금액과 상관없이 최고의 앰프라는게 존재는 하나요?
단순히 딴지를 걸고 싶은게 아닙니다.
상당한 프리들과 붙었는데 일방적으로 이기진 않았을거라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22:28:33


'솔루션의 마감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수있는.. 너무 멋져여~' 이거네요.
제 의도와는 달리 이게 비꼬는것 처럼 들렸을 수도 있겠지만 밑에놓인 솔루션사진을 다시보니
지금도 가격차만큼 인정해야할 수준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22:44:27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거라 믿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좋은글이 올라왔나 하고 들르는 저로선
공구 공제가 더 중요한곳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오딘프리가 잘 팔리면 좋겠지만 마치 방장님이 이거 팔려고 애쓰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님의 댓글은 저에겐 오해로 다가온다는 일도 벌어질수 있는 일임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22:32:55

극명한 차이에 별로 테스트 할 필요를 못느꼈습니다.
이런 말 드리는 것 자체가 상당히 조심스러워지는데...
시너지가 크게 뒤진 부분은 실키함과 정보량이었고
우위에 있는 부분은 더 두툼하고
(오딘 프리를 들은 이후 두툼한건지,
뭉친건지 약간 헷갈리긴 합니다만)
곡에 따라서 더 음악성을 주는 점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22:49:51


저도 오딘파워 위에 올려둔 사진을 본후론 사용중인 랙에 들어가니 둘다 들여볼까 고민중입니다. ㅎㅎ
22:53:54

나름대로 방장님과 소닉이 안쓰럽기도 하고 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좀 적었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아 태영님 말씀처럼 될수도 있겠군요.
표현을 정확히 하지 않으면 오해할수도 있는
점이 있음을 조금만 염두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23:01:18

저도 제프의 시너지2i와 모델 10을 쓰는데 얼마전에 크렐 KRC를 모델 10에 달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KRC에서 크렐의 힘이 느껴지는 그런 사운드가 나더군요. 더 터이트하고 깊이감 있는 저음에 매료되었다가 결국 KRC는 포노앰프로만 쓰고 있습니다. 프리앰프에 따라 파워앰프의 소리가 그렇게나 달라진다는 것도 충격이었습니다. 다시 시너지2i로 돌아오게 된 것은 위에 오현영님이 쓰신것처럼, 실키함? 두툼함? 때문입니다. 제프의 소리가 더 편안하게 들려 옵니다. 제프시너지는 그런 프리앰프가 아닌가 합니다. 뭔가 있는 듯 없는 듯 한 편안함. 그게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가끔 KRELL 소리가 듣고 싶어지면 바꿔서 꼽기도 합니다만 귀찮기도 하고 결국 제가 추구하는 소리는 제프의 소리이기 때문에 잘 안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스피커는 윌슨오디오의 큐브2 입니다. 선재는 다 노도스트의 레드던이고 스픽선은 오디슨 Au24입니다.
09:23:27


오딘 프리는 하이엔드의 첨단이었고요,
어느 때는 편안함이 그리워 졌다가도 답답함이 느껴질 때에는
다른 무언가를 갈구하게 되고, 참 어렵습니다. ㅎㅎ
0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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