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제 시스템 소리가 터졌다고 말씀 드렸죠. 사실 제 시스템은
각종 컴포넌트의 재생음 튜닝 작업과 종종 리뷰 때문에 레퍼런스 시스템이지만 아주 타이트한 기준은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작업 중에 잭팟을 터트린 것이었죠.
디지털 스트리밍 컴포넌트 쪽에 펌웨어 커스터마이징 작업과 더블 알레그로 이더넷 케이블 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쉽지 않았고 사실 펌웨어 커스터마이징 중 기기를 날려 먹는 것 아닌가 우려 속에
작업에 임했습니다.
사실 이 작업이 코어에 접속이 되었다 되지 않았다 사이를 반복하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접속 상태) 기기를 날려 먹을 수도 있었거든요. 중간에
Fail 메시지가 떴을 땐 정말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암튼 제가 FONO Acoustica에 아르모니코를 지르게 되었습니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1,050만원입니다. 사실 이걸 지른 것은 알레그로의 튠–업 패키지를 완성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재생음의 방향을 정확히 잡아야 하는데 열심히 뛰어도 엉뚱한 방향으로 향하면 맨땅에 헤딩하는 꼴이죠.
참고로 저는 비르투오소까지 경험해봤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소식은 기존에 알레그로 시리즈는 모두 검정색이었습니다. 최근에
알레그로 시리즈는 모두 인절미 색으로 바뀌었죠. 즉, 모델
변경이 일어난 것입니다. 아르모니코도 인절미 색으로 바뀌었는데 최근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하얀색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중간에 과도기적 모델을 사신 분께 위로의 말씀을 ㅠㅜ
개인적인 견해는 이렇습니다.
알레그로는 아르모니코급으로 재생음이 크게 개선되었고 아르모니코는 비르투오소에 근접한 재생음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1미터에 2,000만원대에 이르는 비르투오소는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어제 저녁에 입수한 제 아르모니코 이더넷 케이블을 듣고 소름 돋았습니다.
감기에 허리 통증에 몸이 많이 지쳤지만 잠이 확 깨고 도대체 뭐 이딴게 있지? 아… 나 이거 재생음 튜닝 작업 이후에 팔아야 하는데… 이거 내 꾀에
내가 넘어간 건가?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답은 빨리 왔습니다. 간직하기로요.
정말 알레그로 이후 가격을 생각하면 아르모니코가 어찌 보면 좋지만 부담스러운 그녀 정도로 여길 것이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반전이 생겨 그래… 내가 좀 더 고생하지 뭐… 이런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이거.. 제 시스템에서 리즈가 경신될 정도면 도대체 다른 시스템에선
얼만큼 미친 효과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퇴원합니다만 이번 주말엔 음악과 정말 행복한 주말이 될 것 같습니다!!!
추신 – 이제 타이달 스트리밍으로 LP에 음질을 넘어섰기에 LP에 대한 로망을 완전히 버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