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스터피스 얼티밋 베이스를 스피커 밑에 받쳤습니다. 메인 스피커 밑에 넣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려면 랙을 들어내는 대공사가 필요해서, 일단 서브 시스템의 스피커 아래에 넣어 보았습니다.
제 서브 시스템은 가로변 배치라, 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니어 필드 리스닝이 됩니다. 그래서 메인에 비해 디테일은 좋은 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P20과 파워 드래곤의 도입 이후 메인의 디테일이 더 좋아졌고, 얼티밋 베이스와 매직 아이템의 도입으로 서브와 메인의 음질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벌어졌습니다.
메인과 서브는 네트워크 단을 공유하기 때문에, 서브도 마피 RPS 도입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RPS 설치 2주 쯤 후에, 서브의 소리를 한번 들어보았습니다. 전보다 좋아지기는 했는데, 메인의 음에 익숙해진 후라 별로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특히 니어 필드임에도 익숙한 곡들의 디테일이 들리지 않으니 더욱.
서브 시스템의 스피커도 메인의 스피커처럼 1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얼티밋 베이스 위에 올라간 서브 스피커가 이제야 제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자주 듣는 Martin Sexton의 Glory Bound를 비롯한 모든 곡이 메인 시스템과 같은 수준의 디테일로 재생됩니다. 물론 음색이나 스케일감은 떨어집니다만, 니어 필드로 들으니, 소리가 손에 잡힐 듯한 느낌은 메인보다 좋습니다. 정말 소스의 모든 정보를 남김없이 가져와 재생하는 느낌입니다.
네트워크 단에 마피 RPS가 들어가고 스피커 아래에 얼티밋 베이스가 들어가니, 그 사이의 DAC, 앰프, 케이블에는 아무 변화가 없어도 재생음의 수준이 몇 단계 올라갔습니다. 좁은 공간에 밀어 넣어 설치를 하니, 블랙도 별로 멋있지는 않네요. 하지만 효과는 정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