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잔~! 정말 오래간만에 디지털 파일 뮤직 플레이어, 한발 더 나아가 네트워크 플레이어 공동구매를 진행합니다.
그 주인공은 미국 캐리의 DMS-500 입니다. 사실 제가 미국에 다녀온 이유 중 하나가 DMS-500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누가 만들고 또 어떤 수준으로 완성 되었는지 알기 위해서죠.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DMS-500은 5,0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최고의 네트워크 플레이어입니다. 사실
10,000달러 이상 가격표가 매겨진 제품과 경쟁해야 할 정도로 압도적인 스펙과 고음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DMS-500은 MQA 재생을
지원합니다. 그것도 동급 최초이자 최강 스펙인 MQA 16X를
지원합니다. 정확하게 MQA sample rate up to 16X 입니다. 705.6kHz 또는 768kHz의 샘플링 레이트 재생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미래지향적으로 봤을 때 DMS-500은 더 이상 업그레이드를
고려하지 않아도 아니… 필요가 없을 만큼 환상적인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DSD 역시 64,
128를 훌쩍 뛰어 넘어 DSD 512까지 지원합니다.
PCM 역시 DXD(384kHz) 포맷을 지원하고 있지만 WAV 포맷의 경우 최대 768kHz까지 재생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DMS-500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압도적인 업샘플링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최대 768kHz에 이르는
스펙으로 말입니다.
사실 이 가격대 도무지 믿기 힘든 스펙이었습니다. 더욱 놀랐던
것은 Tidal의 스트리밍이 리모컨의 십자키를 통해 자체적으로 로그인 할 수 있게 인터페이스가 마련돼
있으며 상대적으로 큰 디시플레이 창을 통해 앨범 커버 아트등이 표시되기 되기 때문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roon ready를 기본적으로 지원할
뿐 아니라 SD메모리나 USB 인터페이스를 통한 직접 재생도
지원합니다. 그러니까 roon ready나 네트워크 재생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컴퓨터에 파일을 복사한 뒤 곧장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놀랄 일이 있습니다.
<실제 제가 사용하고 있는 DMS-500 입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도저히 믿기 힘든 음악성입니다>
퀄컴의 aptX를 통한 고음질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며 애플의
AirPlay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이엔드 DAC에서 AirPlay의 기능은 무척 중요합니다. 왜냐면 Tidal은 국내 가요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패드에서 멜론이나 벅스, 지니 앱을 이용 국내 가요를
스트리밍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유튜브의 재생음도 자신의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곧장 출력할 수 있습니다.
기능만 놓고 보아도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스펙 입니다. 하지만
AES/EBU 입력도 가능하며 콕시얼 2계통, 광 1계통의 입력도 가능합니다. 물론 DDC로 활용할 수 있게끔 콕시얼 출력과 광 출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스펙입니다.
그런데 DMS-500은 재생음의 품질까지 훌륭합니다. 캐리의 장점은 어느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 보다 굵고 질감의 디테일을 잘 살려낸다는데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000만원 미만의 DAC에서는
이와 같은 악기의 두께감을 표현하기 어려우며 웬만한 가격대의 파워 케이블이나 인터 케이블을 연결해도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DMS-500은 이걸 무척 쉽게 풀어 냅니다. 또한 성격이 잘 맞는 파워 케이블이나 인터 케이블을 통한 음질 업그레이드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큽니다. 예를 들자면 재생음을 조금 더 부드럽게 다듬는 다던가 아니면 다이나믹스를 조금 더 끌어 올리는 형식입니다.
제가 이 같은 조합을 통해 DMS-500을 들어보았는데요. 2,000만원대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비교해 크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조금 어이가 없다고 생각 될 정도였죠.
그렇다면 USB 오디오가 아닌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선택한 걸까? DMS-500의 스펙과 음질이 워낙 뛰어나기도 합니다만 USB 오디오는
태생의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페이스의 호환성은 좋지만 다소 불안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또한 노이즈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걸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은 이미 준비돼 있습니다. PS 오디오의
랜로버이죠. 하지만 랜로버 역시 많은 비용이 투입 되야 합니다. 2개의
USB 오디오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 그리고 이더넷 케이블이죠.
어쩔 수 없이 USB 오디오로 가야 한다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갈 수 있지만 더 합리적인 것을 찾아야 한다면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더욱 낫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굳이
경계선을 긋자면 15,000달러 미만에선 USB 오디오 보다
네트워크가 갖는 이점이 더 많습니다.
여기에 DMS-500을 더욱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향후 공동제작
될 라우터 및 허브 전원부를 통해 DMS-500는 대단한 시너지를 얻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DMS-500은 굉장히 가치 있는 네트워크 플레이어입니다. 앱솔루트 사운드에서도 이를 인정하듯 2017, 2018 에디터스
초이스를 획득했고 2017년엔 올해의 제품에 등극했습니다.
또한 DMS-500의 재생음의 수준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제
시청실에 많은 회원 분들을 대표해 몇몇 분들을 초대하여 성능을 평가 받을 예정입니다. 미리 예상하지만
깜짝 놀라시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윗물이 맑아야 제 성능이 나오기 때문이죠.
공동구매는 3월 26일
월요일부터 진행 될 예정입니다. 가격 또한 무척 합리적입니다. 캐리의
DMS-500 네트워크 플레이어 역시 PS 오디오의 다이렉트
스트림 DAC처럼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게 될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DMS-500 역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능을 열어두고
있습니다만 최첨단 제품답게 클라우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동 업그레이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네트워크 플레이어 중에 끝장판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못할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참, DMS-500은 리모트 컨트롤을 통한 볼륨 조절이 가능합니다. 파워 앰프와 직결이 가능한 네트워크 플레이어이기도 합니다.
추가 – DMS-500에 걸 맞는 파워 케이블과 인터 케이블을
매칭해준 후 저희 집에서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제 시스템과 비교해도 말입니다. 굉장한 아이템을 발견한 것 같아 흥분된 마음에 서둘러 추가 합니다.
<DMS-500의 환상적인 스펙을 모두 컨트롤 할 수 있는 리모컨 입니다. 보통 리모컨을 자세히 촬영하지 않지만 이건 담아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 roon ready에서 768kHz까지 지원하는 모습>
<실제 roon ready에서 DSD 512를 지원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