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메르디안 사운드를 무척 좋아합니다. 인연은 메르디안 206 CDP부터 시작되는데 당시 충격적이었던 농밀한 음악성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후 507, 508 그리고 발음하기 부끄러운 588까지 정말 만족하면서 쓴 기억이 있습니다. CDP뿐만 아니라 튜너도 104, 204, 504까지 써 보고 104는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CDP를 접고 PC-FI에 집중하게 되어, 메르디안 CDP 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러나 메르디안의 소스 제품들은 언제나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레퍼런스인 808은 정말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1년 전쯤 메르디안 레퍼런스 DAC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연히 관심 집중되고 단번에 저의 위시리스트 최상단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어마어마한 가격… 그냥 위시리스트에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귀신에 홀린 듯이 현금 들고 가서 흥정하면 진짜 가격이 얼마일까 궁금했습니다. 총판에 가서 한번 후려쳐봤습니다…^^ 결과는 생각보다는 싼 가격이었습니다. 진짜로 살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사고 싶은 가격이었습니다. 지름신을 억누르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욕망이 며칠 동안 끊이지 않았습니다. 일이 잡히질 않았지요. 그래서 회사 근처에 있는 국제 전자센터로 갔습니다.
그곳에 메르디안 대리점이 있는데 여기선 얼마인지 궁금했습니다. 대리점보다 싸면 구매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대리점이 더 쌉니다. 이런 띠리리 같은 고무줄 가격. 도대체 얼마나 남겨 먹길래 가격이 이렇게 들쑥날쑥인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곳에 메르디안 대리점이 있는데 여기선 얼마인지 궁금했습니다. 대리점보다 싸면 구매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대리점이 더 쌉니다. 이런 띠리리 같은 고무줄 가격. 도대체 얼마나 남겨 먹길래 가격이 이렇게 들쑥날쑥인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더 싸면 쌌지 어떻게 총판이 더 비싸냐고 총판에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진상 짓 좀 했지요.^^ 그 가격은 절대 나올 수 없고 과거 20대 공구했을 때 가격이라고 합니다. 그 대리점이 공구 가격을 착각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공구를 했었다고? 난 왜 몰랐지…ㅠㅠ 그래도 일딴 저에게 그 가격에 브리핑했으니 다시 대리점으로…^^
구입하겠다 하고 진짜 그 가격이 맞냐고 하니까 맞답니다. 그 자리에서 입금했습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빨리 출고해달라고 하면서 대리점에 죽치고 앉아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리점 사장님에게 전화가 오는데 전화 벨 소리가 불안합니다. 그 가격에는 출고가 안된다는 겁니다. 예상대로… 공구를 그 가격에 했으니 거래를 많이 한 사장님은 당연히 그 가격에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었지요. 하지만 총판에서 해주질 않는 겁니다.
당연히 공구가 끝난 후에도 공구가로 판매하는 것은 공구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열받는 일입니다. 하지만 몰랐으면 모르겠지만 알게 된 이상 구매하면 혼자 호구가 되는 기분이 듭니다. 사장님은 어쩔 줄 몰라 하며 환불을 해주겠답니다. 덧붙여 장부를 보여주면서 메르디안 CDP 808은 재고를 가지고 있는데 원하면 이걸 마진 없이 준다 합니다. 마진 붙여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리점의 신뢰도를 잃지 않고 싶으셨던 것이겠지요…ㅎㅎㅎ 신품으로써는 굉장히 매력적인 가격이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관심이 많은 물건이긴 하지만 한두 푼 하는 물건도 아닌데 갑자기 종목을 변환하는 것은 불안합니다. 그냥 환불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공구가 끝난 후에도 공구가로 판매하는 것은 공구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열받는 일입니다. 하지만 몰랐으면 모르겠지만 알게 된 이상 구매하면 혼자 호구가 되는 기분이 듭니다. 사장님은 어쩔 줄 몰라 하며 환불을 해주겠답니다. 덧붙여 장부를 보여주면서 메르디안 CDP 808은 재고를 가지고 있는데 원하면 이걸 마진 없이 준다 합니다. 마진 붙여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리점의 신뢰도를 잃지 않고 싶으셨던 것이겠지요…ㅎㅎㅎ 신품으로써는 굉장히 매력적인 가격이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관심이 많은 물건이긴 하지만 한두 푼 하는 물건도 아닌데 갑자기 종목을 변환하는 것은 불안합니다. 그냥 환불을 받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고민 모드…
호구가 되느냐? 깨끗이 포기하느냐? ㅎㅎㅎ
호구가 됐습니다…ㅠㅠ
10여 년 만에 느껴보는 밀봉의 상콤함~
마치 고급 가방 같은 느낌.
MQA 354K의 위엄…^^
2 comments
청음을 해보니 호구가 되셔도 되는 물건입니다. 영입한 거 축하드려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족하며 오래쓰려합니다..ㅎㅎㅎ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