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독일의 트랜스로터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요즘 다시 LP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유행이 가다가 디지털 파일 뮤직 재생
시대를 맞이하면서 복사가 어렵지 않아졌는데 나만의 것을 추구하길 원하는 콜렉터들에게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죠.
시작은 사실 앨범 업계의 수익성 때문입니다. CD의 판매가 급감하자
LP를 다시 찍는거죠. 유행은 돌고 돌아 LP의 수익성이 극대화 되고 다시 턴테이블이 각광받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이런 것이 사이클링을 형성해 더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트랜스로터는 제게 특별한 의미를 갖게 만든 턴테이블 메이커입니다. 요즘 턴테이블은 말도 안되게 비싸죠. 뭘로 만들었던 간에요.
하지만 트랜스로터는 무려 45년 이상 된 메이커입니다. 물론 그 뿌리가 미첼이라는 영국 메이커에 있긴 하지만 지금은 독일과 전 세계에서 잘 나가는 턴테이블 메이커로
도약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턴테이블 베이스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대단히 훌륭한 베이스를 갖추게 되는 것이죠.
물론 그들만의 드리븐 기술인 TMD나 FMD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워낙 훌륭한 턴테이블 소리를 많이 듣다 보니 감흥이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했으나 그들의
튜뷸론 턴테이블 소리는 얼티밋 그레이드로 접어드는데 손색이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덕분에 턴테이블에 관한 이상적인 세팅에 대해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죠.
그리고 정말 훌륭한 소리를 얻기 위한 그들만의 툴과 많은 노하우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프
더 레코드를 약속했기에 기사화 할 수 없지만 말이죠.
프리뷰에서 소개할 부분은 LP 플레이에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은
대안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턴테이블 베이스를 제작하는 메이커라는 점입니다. 사실 턴테이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베이스를 꼽는 이들도 있고 정확한 트래킹을 위해 톤 암을 꼽는 이들도 있습니다만 베이스가 우선입니다.
트랜스로터는 단지 2,800유로짜리 턴테이블 베이스가 10,000유로가 넘는 제품과 비교해서 손색이 없거나 우위를 점할 정도로 좋습니다. 정말 육중한 금속 덩어리들에 이를 바탕으로 한 리지드 구조. 저는
리지드 플랫폼이 절대적인 답이라 믿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풀 버전을 기대해 주시고요. 풀 버전을 통해서 그들의 TMD와 FMD 메커니즘을 확실하게 이해시켜 드릴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