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에 킴버 케이블을 방문 중입니다. 이번 수퍼 빅 투어는 많은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킴버 케이블이 전 세계 Top 3를
차지한다는 것에 대해 어떠한 이견을 달수도 없었습니다. 그야 말로 압도적입니다.
또한 킴버의 브레이드 시스템과 그들이 사용하는 인슐레이션 기술과 거기에 대한 기술적 질문을 하였을 때도
수치를 아마도 라는 표현과 확인해 봐야겠다는 표현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대답해 주었을 땐 킴버에 대한 믿음마저 생겼습니다.
실제 왜 킴버는 싱글 크리스탈 구조노 모노 크리스탈을 사용하지 않는지, 또
그들의 브레이딩 구조가 가지는 성능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저가 입문형 케이블부터
초고가에 이르기까지 정말 정신 없이 생산중이었는데요.
공교롭게도 킴버의 창업자 레이 킴버씨가 한국을 방문 중이었을 때 저는 킴버를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무슨 인연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 아무튼 레이 킴버씨와
함께 R&D를 담당하는 네이트씨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솔직한 사람은 처음 보았고요. 킴버의 우드 처리 기술에
대해서 면밀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케이블 메이커 중 한 곳입니다.
킴버 케이블입니다. 막상 도착했을 땐 기존에 알고 있던것 과는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저는 그저 킴버 케이블이 잘 나가는 중소 케이블 메이커인지 알았던 것이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선 저와 같이 생각하셨던 분들도 많을겁니다.
하지만 입장하자마자 오피스를 지나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공장이 나옵니다. 이곳에선 정말 많은 케이블들이 작업자의 능력에 따라 제작되고 있었습니다.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케이블들을 볼 수 있었고요. 솔직히 도대체 이 많은 케이블들을 누가 쓸까? 킴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은 6000번대 스피커 케이블의 경우 1조를 생산하는데 하루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만드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았는데요. 기술도 있어야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노가다였습니다.
킴버의 R&D 수장은 레이 킴버씨입니다. 하지만 네이트씨가 많은 일을 도맡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킴버에서 레이 킴버씨와 R&D를 맡은 것도 무려 15년 가까이 되었다고 합니다. 킴버 케이블이 가지는 기술과 성능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음악도 정말 좋아하는 엔지니어였습니다.
탑 모델들에 해당하는 스피커 케이블들 정말 엄청나더군요. 저렇게 많은 양을 생산해서 사용하는데 금방 없어집니다. 킴버의 인력은 많은 부분이 터미네이션 작업에 투입되는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PBJ도 킴버 공장에서 생산되더군요. 킴버 케이블의 작업이 얼마나 까다로운지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있었는데요. 제가 생각보다 터미네이션 작업을 잘 해서 그런지 킴버로 이직할 생각이 없냐는 농담도 주고 받았습니다.
풀 버젼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