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오디오의 파워 베이스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받침대와 전원 장치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가치가 뛰어나다는 것이겠죠. 가격도 미국 가격가격으로 1,000달러(부가세 별도)가
약간 안됩니다.
그렇다면 꼼꼼히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쉽고 빠른 이해를 위해
짧지만 쉽게 적어 보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먼저 받침대로써의 기능입니다.
사실 수 많은 진동판이 각자의 이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받침대가 내세우는 이론 중 가장 많은 것은 충진재에 의한 것입니다. 어떤 물질의 기계든 공진 주파수에
노출 됩니다. 공진점이 맞으면 소리의 에너지에 따라 기기 케이스에 진동 에너지가 발생합니다. 아날로그 증폭 기기들이다 보니 마이크로포닉스로 회로에 유입되어 디스토션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물론 공진점에 따라 케이스 자체도 잡음을 내기 시작합니다.
흔히 우리가 기기 케이스의 섀시 강도를 확인하기 위해 노크하듯 때릴 때 퉁퉁퉁 울지 않습니까? 공진점이 맞아 많은 공진 에너지를 받으면 똑같이 케이스가 울게 됩니다. 다만
음악 소리에 묻힐 뿐이죠. 물론 이 역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사실 더 악조건은 집이 콘크리트 구조가 아닌 합판이나 공진에 의해 잡음을 일으킬 수 있는 몇 가지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경우겠죠. 하지만 수 많은 기기들도 이런 식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받침대도 땅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집을
지으려면 아주 단단한 지지대가 필요하죠. 그래서 땅 위에 땅을 파서 짓는 것입니다.
받침대가 하는 역할은 공진에 의해 기기로 유입되는 진동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소멸해주는 것입니다. 진동은 에너지가 소멸되기 전 까지 어디론가 계속 흐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닥에 내려놓는 것이 최선의 방법?
<테스트를 위한 파워 베이스 사진, 실제 제가 파워 베이스를 사용한지는 2년 정도 됩니다>
마치 그럴싸한 이론이죠. 제가 바닥이 가장 견고하고 집 지을
때 땅에다 짓는다고 했으니까요. 하지만 정답은 아닙니다. 지진을
예로 들겠습니다. 저는 지진에 관한 전문가도 아니고 내진 설계 전문가도 아닙니다. 다만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이야기를 드리자면 여러 가지 내진 설계 법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지반과 건물을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지잔이 발생할 경우 의외로 고층 건물보다 저층 건물의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이건 진동 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진동 주기가 짧으면 그만큼 건물이
받는 에너지가 많아집니다. 이 진동 주기를 길게 변환시켜주는 것이 지반과 건물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엔 진동 에너지를 흡수하는 감쇠 장치도 사용이 되어 지진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건물들이 지어진다고
합니다.
너무 거하게 얘기한 것 같은데요. 하이파이 오디오 섀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물질은 공진합니다. 하지만 케이스 두께가 약할수록 공진 점은
높아지고 주기도 짧아집니다. 더 많은 에너지에 노출 되지만 바닥에 두게 되면 바닥이 너무 딱딱하기 때문에
진동이 흐르지 못하고 케이스에 머물게 되고 회로로 유입되어 마이크로포닉스를 만들어 냅니다.
가끔 기기를 대리석에 받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냥 아파트
나무 바닥에 올려놓는 것 보다 더 안 좋은 일입니다. 이런 이론이라면 차라리 모노륨 장판이 효과적일
겁니다.
이야기가 또 길어졌군요. 파워 베이스는 소보테이라는 재료를 기반으로
받침대 역할을 합니다. 소보테인이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진동 흡수 물질입니다. 파워 베이스를 그냥 보면 아주 딱딱한 받침대 위에 올려놓은 것 같은데요.
PS 오디오가 파워 베이스를 제작할 때 흔히 노출되는 공진 주파수에
대해 측정을 하고 이를 흡수할 수 있는 소보테인을 설치해 소보테인이 거의 모든 진동을 흡수할 수 있게 설계해둔 것입니다. 이 소보테인은 PS 오디오에 의한 것입니다.
받침대 자체는 아크릴 재료입니다만 파워 베이스에 사용된 아크릴의 특성은 특정 공진 점에서 피크가 심하게
튀는 것을 억제합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그래프 모양이 _|_ 이런식으로
피크가 튀는 것이 아니라 ~ 물결 모양차럼 스무스하게 솟아 오르며 억제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차적으론 아크릴(이것도
두께에 따라 공진점이 달라집니다. 이 역시 PS 오디오에
의한 것입니다) 2차적으로 소보테인이 진동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받침대 섀시가 가지는 강도입니다. 파워
베이스의 무게는 12.2kg로 들어보면 상당히 무거운 편입니다. 아주
단단하게 소보텐을 지지해야만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기 때문에 견고한 하우징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파워 베이스는 100파운드까지 받칠 수 있다고 PS 오디오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45kg 까지 입니다. 소스기기나 프리앰프나 심지어 파워앰프까지도 올려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DAC나 프리앰프, CD 트랜스포트에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왜냐면 파워앰프처럼 무게가 높으면 높을수록 자체적으로 가지는 댐핑 값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기 커버가 NCT에 의한 얇은 철판이라도 1차적으론 질량에 의한 무거운 무게를 가진 부품 쪽에서 억제 됩니다. 좋지
않은 영향이지만 문제는 진동이 그만큼 억제 되어 효과가 반감 됩니다.
그래서 10kg 전/후에
섀시가 평범하다거나 솔리드 알루미늄 섀시인 경우에도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는 그런 기기들에 잘 어울립니다. 물론
무게가 20kg이라 해도 효과는 좋습니다. 다만 30kg 이상에선 효과가 엄청나진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CD 트랜스포트와 DAC를 분리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이것은
받침대라는 것입니다. 받침대로써의 역할로도 기기 값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랙 없이 기기를 바닥에 놓고 사용하시는 분들에겐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두 번째 전원 장치로써의 파워 베이스
실제 전원 장치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젠 거의
필수 스펙으로 자리 잡았죠. 하지만 소스기기와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함께 연결한 경우는 이를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원장치를 하나만 두어야 할 경우 전원장치에 따라 파워앰프 연결은 벽체
직결을 권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에도 설명했지만 소스기기나 프리앰프는 전력 소모가 적습니다. OP앰프
방식이 아니라 디스크리트 구조라 할지라도 순 A급 출력을 가지며 열이나 전력 소모가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파워앰프는 다릅니다. 최근엔 순 A급이라고 설명하는 것들도 실제 측정해 보면 초기 동작 때 다소 큰 순 A급
출력을 가지지만 그 이상의 출력을 요구할 땐 B급으로 동작합니다. 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출력 범위는 순A급이 커버하기 때문에 그냥 순 A급이라
설명하는 파워앰프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대부분이 AB급 출력이며 가격을 떠나 AB급이라도 초기 A급 동작 시 10W를
넘는 경우가 드물고 20W를 넘는 경우는 더 드뭅니다.
일반적으로 조금 볼륨을 올려 음악을 듣는다고 가정할 때 파워앰프의 전력 소모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런 파워앰프가 전원장치와 연결되었을 때 부하가 순간 순간 달라지고 클래식 음악에서 포르테나 투티 파트가
재생되면 파워앰프 전원장치에 거는 부하는 상당합니다.
만약 이게 PS 오디오의 AC
리제네레이터 P5나 P10일 경우라면 부담은
증가합니다. 그래서 PS 오디오는 파워앰프를 위한 하이–커런트라고 하여 HC 포트를 따로 만들어 두었죠.
결과적으로 전력 소모가 비교적 적은 소스기기나 프리앰프는 일률적인 전력 소모로 전류를 땡겨가지만 전기를
보내는 전원장치 쪽에선 출력 용량에 따른 디스토션 증가와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분리하면 좋은 것입니다. 이젠 돈 깨지는 소리가 또 들리는
것 처럼 느껴지실 겁니다. 파워앰프 분리뿐 아니라 전원장치까지 분리하란 말이야? 단지 음을 더 좋게 할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
소리가 무척 마음에 드신다면 지금에 만족하시는 것도 방법이죠.
파워 베이스는 기본적으로 2포트가 제공됩니다. 이 두 가지 출력 포트는 서로 분리된 형태이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와 아날로그 기기가 연결 되어도 서로 간섭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220V 기준으로 최대 출력 가능한 부하점은 10A 입니다. 2,200와트의 출력을 이론적으로 갖죠. 상당히 파워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역은 최대 영역이니
지속적인 동작을 위해선 이 보다 낮게 잡아야 합니다.
파워 베이스는 외부에서 전원 선을 연결 받습니다. 그리고 파워베이스에서
별도의 전원 점퍼선을 제공하기 때문에 연결하면 됩니다. 쉽죠?
결론적으로 PS 오디오의 파워 베이스는 무척 이상적인 기기입니다. PS 오디오는 하이파이를 사랑하는 방식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무척
효율을 따지는 사람이죠.
폴 맥고완이 선택하는 오디오 기기들만 보아도 저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분리형 소스기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진동에 민감한 기기들이라 받침대도 필요했을 겁니다. 왜냐면 자기 기기들이 다른 회사 받침대에 올라가는걸 누구보다 보기 싫어했을 겁니다.
이상적인 받침대를 다 만들어놓고 보니 여기 내부에 무언가 접목시킬 수 있을 것 같고 자신들의 P5나 P10과 컴바인 되어 이상적인 음질을 낼 수 있는 소스기기를
위한 전원장치를 포함시켜버린 거죠.
원가 상승도 크지 않습니다. 왜냐면 자기네들이 가장 잘하는 것이고
자기네들 있는 기술을 보완시켜 적용해버리면 끝이기 때문이죠. 파워 베이스는 이미 전원장치를 위한 아주
훌륭한 케이스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죠.
딱 PS 오디오스러운 제품이며 창업자 중 하나인 폴 맥고완 스타일입니다. 가격도 무척 착합니다.
공동구매는 다이렉트 스트림 DAC과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만들어주는
브릿지2와 함께 공동구매 되며 파워 베이스는 오직 공동구매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딱 돌아오는 주 뿐입니다.
<다이렉트 스트림 DAC 이외의 파워 베이스 설치 예>
<LINN에서 Tidal이 서비스하는 음원을 재생하면 음색이 참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renew 클라이막스 DSM을 재생할 때 촬영한 사진>
<클라이막스 DS에 받쳐진 파워 베이스, 해외 사진>
<캐리 CD 플레이어에 받쳐진 파워 베이스 사진,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