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 Bruckner
출처:wikipedia]
브루크네리안이 오디오파일이 되다면 어떠한 일을 겪게 될까?
광대무변한 우주공간을 가득 채우는 듯 한 음향적인 에너지와 코다를 향해
점증하는 크레센도로 밀어붙이는 극적인 카타르시스를 경험한 브루크네리안이라면 오디오 자원을 증강시키려는 의지가 발현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나에겐 예정된 결과였고, 이상적인 소리를 울려주는 기기를 찾아 헤매는 험난한 순례의 첫발을 내딛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년 전쯤 나의 시스템은 매킨토시 MA6300 인티앰프와 네임의 ND5XS + XP5XS, Ovator
S-400의 포메이션이었다.
3년차 오디오파일의 수준에서 MA6300은 매킨토시의 엔트리 모델이지만 여유로운 구동력과 묵직한 음색은 음악
감상에서 앰프가 가지는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였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만족이란 미덕을 쉽게 잊어버리는 전형적인
오디오파일의 한계효용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변화무쌍한 다이나믹 레인지가 펼쳐지는 대편성 관현악을 인티앰프로 재현하는 것은 무리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음향적인 에너지가 발산하는 공간감과 입체감은 브루크너의 음악을 재현하는 필수요건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더해 음악적인 질감과 표현력을
가진 기기에 대한 갈망은 또다시 앰프의 보강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섬세하고 세밀한 컨트롤 타워와 힘을 쓰는 파워 플랜트는 분리가 되어야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은, 정확한 드라이빙 감각을 재현하기 위해서 조향과 구동이 분리된 후륜 구동 세단을 고르게 되는
수순과 비슷하다.
그때부터 현실적인 조건을 충족하면서 가성비를 누릴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탐색이 시작되었고, 대체재로 염두에
두었던 시스템들은 매킨토시, 브라이스턴, 에어, 프라이메어, 오디오 리서치, 오디오넷의 엔트리 레벨 프리, 파워 조합이었다.
청음에 의한
비교, 전문가들에게 구한 조언, 재정적인 지출에 대한 번민과 갈등을 통한 최종적인 선택은 오디오넷의 PRE 1 G3, AMP 1 V2
콤비였다.
매킨토시 인티앰프에서 오디오넷 분리형 콤비의 조합에서 느낀 가장 중요한 변화는 음표 하나하나를 빠뜨리지 않고 재현하는 정확성,
악기들이 갖고 있는 특유의 음향적인 생동감을 표현하는 음악성(별도의 파워서플라이인 EPX를 붙여주면 여실히 느껴진다.)과 여유 출력을 느끼게
하는 강력한 구동력이었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아니면 오비이락이라 할까, 앰프를 바꾸고 얼마 되지 않아서 스테레오 이미징이 한쪽으로 편향된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기기의 변화가 생겼을 때 문제가 발생하였음을 인지하였다면 귀납적인 결론은 앰프에 있다고 볼 수 있으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고, 상당부분 심리적인 면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섣부르게 기기를 의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음악을 들을 때,
음원마다 일정하지는 않지만 우측으로 치우친 스테레오 이미징은 특히 HFPA 음반중 프란츠 리스트의 “전주곡”에서 정도가 너무나 심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A/S 기간의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ND5XS가 트러블을 일으켰는데 간헐적으로 좌측 출력이 안 나오는
문제가 더해져 음악을 듣는 행위가 엄청난 스트레스 유발하는 시간이 되어버렸다.
ND5XS의 불량 현상은 증상재현에 대한 문제로 인해 우여곡절을 거쳐 합당한 수준의 처리를 통해 전시품을 교체 받았지만 기기의 신뢰도는
회복되지 않았고, 스윗 스팟이 붕괴된 상황이 지속되면서 몇 가지 해결책을 모색했다.
먼저 ND5XS의 불량증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실텍 스피커 케이블의 헐거워진 바나나 단자가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이 아닌가 해서,
실텍 전용 스페이드 단자 구하여 교체한 일, 스피커 케이블의 저항의 변화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였을 것이란 추정 하에 케이블을 좌우로 바꾼 일,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스피커의 유닛의 문제가 아닌가 하여 스피커 배치를 좌우로 바꾼 일 등이 이때 겪은 시행착오였다.
누적된
오판으로 인해 문제의 해결이 요원해지면서 오디오 커뮤니티 공간에 자문을 요청할 생각도 해보았으나, 일정부분 객관화하기 힘든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공감을 얻기가 힘들어 참고할 의견도 구하기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몇몇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유효한 답변을 얻지도
못했다.
이 문제는 최종적으로 서브 시스템을 사용하는 UNITIQUTE를 거실로 옮겨 임시로 Ovator S-400에 연결한데서 실마리를
찾게 되었는데 앰프를 바꿔도 같은 현상이 유지되었다.
이것은 기기의 문제가 아니라 오디오 룸 공간의 비대칭으로 인한 룸어쿠스틱의 특성이
주된 요인이며, 어떤 거슬리는 문제가 부각되면 점점 더 집중하는 심리적인 면에다가 지향성이 강한 스피커 유닛의 특성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현상이
아닌가 하는 결론을 얻었다.
특히 보편적인 청음공간으로 활용하는 공동주택의 거실구조는 대부분 한쪽은 발코니 창으로 막혀있고 한쪽은 주방으로
이어진 넌시메트리(비대칭성)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 하이파이와 AV를 같이 즐기는 오디오파일이라면 기기의 배치를 바꾸기가 쉽지 않은 것이
문제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룸 어쿠스틱의 개선에 있다고 판단하여 몇 가지 튜닝 액서서리를 도입했는데, 스피커 캐비닛의 톱셀프에
주파수 변화를 주는 토템의 비크와 스피커의 배음을 조율한다는 시너지스틱 리서치의 HFT, 그리고 나중에는 슈만 공명기의 원리를 응용하여
청음공간의 주파수 특성을 개선한다는 어쿠스틱 리바이브의 RR-77을 구입하였다.
물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플라시보 효과를 동반한 약간의
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결국 문제해결의 종착지는 스피커의 교체였다.
Ovator를 대체한 스피커는 다인의 Focus 380인데 에소타
트위터와 미드레인지가 분리된 유닛의 형태로 인한 물성의 차이로 인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짓말처럼 스테레오 이미징의 편향이
사라졌다.
결과는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되었지만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 것인데 어느 정도 의심이 되는 것은 Ovator의
트위터, 미드레인지가 동축유닛으로 구성된 BMR 유닛의 영향이 아닌가 싶다.
이 BMR 유닛이 지향성이 상당히 강해서 룸 어쿠스틱에 상당한
영향을 받아 자연스런 스윗 스팟의 형성에 문제를 야기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았다.
음향의 지향성과 룸 어쿠스틱의 상관관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례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아래층에서
울리는 바이올린 소리였다.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발코니의 문을 열어놓은 뒤로 부터 대입 실기생인지 아니면 오케스트라의 단원인지는 모르겠으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3악장의 바이올린 솔로로 시작하는 도입부분을 줄기차게 연습하는 소리가 주말 낮 시간에 울려 퍼졌는데 한 프레이즈를 마치고
나서 무엇인가 마음에 안 드는지 활을 긋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악기가 만들어내는 소리가 무척이나 맑고 청아한
소리로 들렸고 얼굴도 본 적 없는 아래층의 연주가가 컨디션이 좋을 때는 스트라디바리우스나 과르네리우스가 아닐 텐데 어떻게 이런 소리가 나올까하는
감탄을 하게한 적도 있다.
어떤 때는 내 오디오 시스템에서 나오는 경애하는 무터 여사의 바이올린 소리보다 더 생동감 있는 소리가 아래층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면서 소리를 만들어내는 개체의 물성과 소리가 뻗어가는 지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하이파이
시스템에서 스피커는 MBL의 무지향성 스피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닛이 스피커 캐비닛의 전면에 도열해있는 구조로 되어 있고, 경우에 따라서 우퍼
유닛을 캐비닛 하단 양쪽에 배치하는 오디오 피직의 비르고나 KEF의 블레이드도 있으나 보편적인 형태는 아니다.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2대의
스피커 페어는 공간감과 사운드 스테이징을 만들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스피커를 중심으로 가상의 삼각점에 스윗 스팟이 만들어지게 되며 스피커의
뒤쪽이나 옆 부분에서는 음상이 정확히 맺히지 않는 상태가 된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듣다가 자리를 떠나 주방이나 방으로 들어가면 소리의
크기부터 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어떤 경우는 포터블 라디오보다도 못한 소리가 나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다.
스피커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악기가 만들어내는 소리는 지향성이 강하지 않고 오히려 무지향적인 특성을 갖는다고 판단된다.
예를 들어 하프와 같은 탄금악기는
360도로 소리가 퍼져 나갈 것이고, 타악기에 있어서도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며, 바이올린과 같은 현을 마찰시키는 악기도
공명통을 통해 증폭이 되기는 하지만 지향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관악기같이 나팔의 개구부분이 있는 악기는 음향적인 흐름이 관을
통해 나오면서 지향성을 강하게 갖기는 하지만 오케스트레이션이 있어서 지향성이 갖는 의미는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와는 다르게 전기적으로 증폭을 하는 대중음악의 악기들은 마이크와 앰프를 거쳐 스피커를 통해 음향이 출력되므로 음반이 녹음될 때
하이파이적인 특성이 깊숙이 내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래서 어설픈 시스템으로 들어도 대중음악은 꽤나 괜찮은 소리가 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나만의 주관적인 생각이 정리가 되면서 룸 어쿠스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기를 도입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기기가 매킨토시의 MEN-220 같은 기기인데, 어퓨져와 디퓨져, 내가 도입한 비크, HFT 같은 기기가 수동소자라면
MEN-220은 능동소자로 볼 수 있다.
직접적인 룸 커렉션을 목표로 하는 MEN-220와 같이 능동소자 역할을 하는 기기는 룸 주파수
특성을 실측하고 기기내부에서 연산하여 이퀄라이징한 음장요소를 앰프를 통해 출력하여 룸이 가지고 있는 주파수 특성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이 방법은 AV리시버에서 다각도로 활용하는 방법인데, 개별적인 스피커의 음량조절, 서브 우퍼의 적절한 위치선정 등을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구현된다.
그런데 매킨토시 시스템이라면 MEN-220이 분명히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프리와 파워 사이의 신호 경로에 추가되는 구조여서 오디오넷과의 상성은 장담할 수도 없고 기기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
고려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또한 오디오넷 앰프를 도입하면서 오디오넷에서 프리웨어로 배포하는 카르마라는 룸보정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카르마는 오디오넷 기기인 DNC, DNP, DNA와 결합하면 능동적인 방법으로 EQ를 세팅하여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 기기에
적용할 수 있고, 오디오넷 기기가 아니라면 실측한 데이터를 토대로 스피커의 위치 변경이나 각종 음향판의 배치를 통해 이상적인 룸의 주파수 특성을
튜닝 하는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프리웨어 프로그램이다.
나의 개별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판단이 확립된 뒤로 각종 음향 판을 도입하여 흡음과 반사음을 통해 넌시메트리한 룸 보정을 하는 방법보다는
능동적인 방법을 택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리절루션 오디오의 칸타타 뮤직센터가 결정적으로 mp3
뿐만 아니라 레드북 규격인 44.1kHz, 1411kb/s 아닌 압축손실 음원은 실행이 지원되지 않아 NAS의 많은 음원들이 사장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음원실행의 리밋이 없으면서 네임의 ND5XS를 대체할 리퍼런스급의 네트워크 스트리머에 대한 갈망도 생겨났다.
또한, 검색을
통해 린포럼에서 클라이막스 DS와 막상막하로 비교되는 오디오넷의 네트워크 스트리머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나서 ND5XS + XP5XS를
처분하고 카르마를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DNC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고 수입원의 매니저의 배려로 카르마의 구현에 필수적인 마이크,
사운드카드와 각종 케이블로 구성된 카르마 세트를 대여 받았다.
[고감도 베링거 마이크, 전용 스탠드가 없어 카메라 삼각대를 활용하여 거치하였다]
[팬텀 파워가 지원되는 마이크 앰프 + 외장 사운드 카드를 및 카르마가 설치된 PC에 연결한다. 이 두가지가 카르마세트의 필수요소]
카르마 프로그램과 매뉴얼, 튜토리얼, 사운드 시그널 샘플은 오디오넷
홈페이지에 무료로 배포되어 있어 필수 요소를 다운로드하여 짬날 때마다 매뉴얼과 튜토리얼을 참고하여 실측 데이터 샘플을 확보하였다.
다만
영문 매뉴얼의 업데이트가 늦어 카르마 프로그램을 활용하는데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독일어 매뉴얼은 버전 4가 공개된 상황에서 영문 매뉴얼은
버전 3에서 업데이트가 늦어져 카르마 세트의 연결과 사운드 샘플을 출력하여 주파수 그래프를 확보하는데 상당히 애로를 겪었다. 왜냐하면 윈도우
환경이 XP를 기준으로 작성되어 윈도우 7에서는 설정방법이 달라 카르마 기기 세팅을 참고하는데 혼선이 생겼기 때문이다.
초기에 확보한
데이터들의 거의 대부분이 비정상적인 파형으로 표시되었고 또한 기기와 마이크가 배치된 거실과 카르마 프로그램이 설치된 서재방의 PC와의 거리로
인해 마이크 케이블의 길이가 짧아 삼각대 위의 마이크가 정위치가 유지되지 않는 것 때문에 정상적인 파형을 확보하지 못했다.
나중에 지인의
맥북을 빌려 거실에서 케이블 길이의 제한 없이 여러 차례 파형을 확보하였는데, 여기서 내가 우려했던 룸의 어쿠스틱 특성이 그대로 파형 그래프에
반영이 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좌측과 우측 측정 데이터를 통해 좌우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다]
그것은 좌우 스피커의 출력이 저주파 영역에서 시작점부터 다르게 출발하는 것인데 이로 인해 저역의 부스트 현상이 나타나며 이것이
청감상 스테이징과 스테레오 이미징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여러 차례 그래프 파형을 확보하여 유사한 파형이 중복됨을 확인하고
이를 기준파형으로 삼아 여러 방향의 EQ의 세팅을 시도하였다.
EQ 세팅의 대전제는 20Hz~20Hz 구간의 주파수 파형을 가급적 플랫한
형태로 조절하는 것인데 좌우의 편차를 일정부분 보정하고 저역의 부스팅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수정을 하였다.
수입원의 매니저는 기기를 교체한
정도의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나의 감각으로는 그 정도는 아니며 확보된 파형을 이런 저런 방법으로 다르게 세팅하여 적용하는 것으로
소리의 변화를 느껴보려고 생각중이다.
이렇게 하여 최초로 수정된 EQ를 DNC에 적용한 결과 저음의 부스팅이 억제되어 단아하고 절제된
느낌은 있지만 힘이 빠진 사운드가 나왔다.
두 번째 수정된 EQ도 조금은 나아졌지만 익숙해진 기존의 거친 사운드가 억제된 것은 여전하였다.
카르마의 활용은 아직 진행 중이다.
7가지의 필터를 따로따로 적용할 경우 어떠한 음향적인 특성의 변화가 생기는지, 개별적인 구간변화를
주어 어떤 영역을 다듬고 보강할 지는 상당히 많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다.
DNC의 경우 20개의 EQ를 적용할 수 있는데, 간단히
하모니 리모컨으로 끄고 켤 수 있으며, PC프로그램인 카르마나 RCP(Remote Control Point)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오디오넷은 Q factor, Gain, Hz, dB에 대한 개념의 숙지를 권하고 있는데,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면 깔끔히 정리가
되겠지만, 제대로 된 룸 어쿠스틱 파형 데이터가 확보된 상태라면 여러 가지 필터를 적용해보고, 개별적인 주파수 영역대의 조절을 통해 사운드의
변화를 느껴보는 것도 오디오파일이라면 그리 고되지 않은 작업일 것으로 생각된다.
케이블을 바꿔보면서 음색의 변화를 느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오디오파일이라면 오디오넷 기기에 해당된다는 전제가 붙기는 하지만 EQ를 다듬고 바꾸어 기기에 적용하는 것은 costfree라 더욱더 해볼만한 작업이라 생각한다.
5 comments
정말 제가 시스템을 오디오넷으로 꾸미려고 할때가 생각이 나네요. 정말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그런데 카르마 프로그램이랑 측정세트? 그것은 어디서 그입할수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르마는 오디오넷에서 무료배포하는 프리웨어로 오디오넷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매뉴얼과 튜토리얼 그리고 카르마로 측정할 때 사용되는 사운드 시그널 모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카르마 세트는 핵심요소는 고감도 마이크(베링거 제품)와 ESI MAYA 외장 사운드 카드 및 마이크 앰프 로 구성되어 있는데 글올리면서 사진을 빠뜨렸네요.
시간날 때 수정하여 첨부해보겠습니다.
정말 과학적으로 음악을 감상하시는군요.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amarra에도 마이크로 측정하여 보정하는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어서
usb 입력이 되는 마이크를 직구까지 했지만 아마라가 계속 다운되는 증상이 있어
마이크 값만 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동소자를 사용할 것인지, 능동소자를 사용할 것인지 판단해서 좋은 것을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거실 공간은 단독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음향판이나 조음패널 같은 것을 청음실 같이 설치하기는 쉽지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공간 실측이 선행되면 조금 더 정확한 세팅이 가능하겠지요.
그런데 프로필 사진이 싸이코의 재닛 리가 아닌가요?
네. 영화 싸이코에서 차용한 사진 맞습니다. 눈썰미 좋으시네요~
거실이 아니라 작은방에서 운용중이라 룸튜닝재를 놓기엔 너무 협소하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