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프리뷰는 “저 쇼크 받았습니다”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곳에 아침에 도착해서 늦은
저녁까지 마르텐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아무리
말로 설명을 들어도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100번 듣는 것 보다 1번 보는 것이 낫습니다.
사실 많은 것을 듣고 얘기 나누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마르텐의
창업자는 Leif 입니다. 그의 첫 번째 형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둘 째 형이 그래픽 디자인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커 디자인과 어쿠스틱 디자인은 창업자 Leif가 도맡고 있습니다.
사실 이곳에 온 유일한 이유는 그들의 레퍼런스 스피커 슈프림2 때문입니다. 처음 봤을 때 정말 듣고 싶었거든요. 이번에 기회가 따라줘 마르텐을
방문하게 되었고 정말 고맙게도 공장까지 투어 할 수 있었습니다. 추후 풀 버전에서 공개 되겠지만 대단한
아이디어와 준비로 제작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카본 라미네이티드 캐비닛이 무엇인지 100%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대단합니다. 카본과 사실
그들이 카본이라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중요 재질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 때 진짜 놀랬거든요.
나중에 동영상으로 여러 분들이 보실 수 있게 되겠지만 마법에 가까운 캐비닛입니다. 왜 이들이 독창적일 수 밖에 없는지 긴 설명 없이 믿게 되실테니깐요.
아무튼 여기서 처음 들은 것은 콜트레인3 입니다. 전 콜트레인3가 나온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처음 보고 알게 된 것은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였습니다. 한 마디로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이름 빼면 모두 바뀌었습니다. 셀 다이아몬드 트위터, 셀 세라믹 미드레인지, 더블 알루미늄 라미네이티드 우퍼 드라이버까지
몽땅 바뀌었죠. 무엇보다 저역은 확실히 개선 되었습니다.
과거부터 과도한 응답과 레조넌스를 완전히 억제한 새로운 드라이버 개발을 틸&파트너에 요구했기 때문이랍니다. 더 재미난 사실은 틸&파트너의 드라이버 개발자의 나이가 저랑 같다는 사실에 놀랬구요. 아무튼
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풀 버전에서 개시하거나 따로 기사를 만들려 합니다.
가장 놀란 것은 콜트레인 슈프림2였습니다. 솔직히 생김새만 가지고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은 컨트롤이 완벽한 저음이었습니다.
유럽내 소비자 가격이 39만유로입니다. 미국
달러로 50만 달러구요. 이 정도 가격이면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소리의 영역이 어느 정도일꺼라 상상이 되었지만 정작 제가 놀란 것은 고역과 중역이었습니다.
다른 표현은 필요 없을 것 같고요. 리뷰 쓰면서 쇼크 받았다는
표현은 처음 쓰는 것 같습니다. 사운드 스테이지를 환상적으로 그려 냅니다. 아주 정교한 포커스와 보컬의 묘사 능력, 그리고 녹음 채널의 완벽한
분해 능력은 여태까지 단 한번도 이런 소리를 들어본 바가 없었단 거죠. 5인치 다이아몬드 드라이버를
채용한 타이달 스피커를 매일 가서 앉아 들어보았지만 별다른 감흥은 없었습니다. 물론 쇼장이었으니깐요.
하지만 콜트레인 슈프림2는 항상 바래왔던 소리에 가장 근접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은 시간을 콜트레인 슈프림2에
모두 쓰기로 결정했고 부탁했습니다. 흔쾌히 승낙을 얻었고 많은 시간 동안 이 스피커를 청음 해보려 합니다. 자세한 것은 풀 버전에서 소개할 예정이고요. 허니컴 카본 라미네이티드
캐비닛 구조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동영상을 통해 쉽게 확인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정말 인상적입니다. 정말 보고도 믿을 수 없었던 것은 콜트레인 슈프림2는 5웨이 스피커였고 크로스오버에 사용되는 부품수만 130개입니다. 처음엔 과장한다 싶어 믿지 않았지만 실물을 확인할 수 있었고 보고 있는데도 믿을 수 없어 분명 절반의 회로는 동작하지 않을거라 농담을 건넸습니다. 모두 웃고 말았지만 정말 대단했습니다. 참고로 130개의 부품은 1조가 아닌 1개의 스피커를 위한 크로스오버 회로의 부품수입니다. 음악을 듣고 있는내내 좀 더 시간이 주어지면 좋겠다 생각 될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사진에 대한 촬영 허가를 얻을 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설득 끝에 얻을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만 보관하라는 얘기였습니다. 이들의 캐비닛은 추후 올려질 동영상을 보시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되실겁니다. 진짜 카본입니다. 무엇보다 카본이 가장 이상적인 재료이지만 문제가 되는 것에 대해 보여주었고 이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핵심은 딱 2가지인데 자신들의 세라믹 드라이버가 어떤식으로 특주되는지 확인시켜주었으며 스피커 설계 역시 리스닝을 통해 얻은 느낌을 설명하자 정확하다며 그에 대한 설명도 해주었습니다>
<사진은 카본 캐비닛입니다. 마감에 대한 병적인 집착이 있습니다. 전체 마감을 확인한 다음 문제가 되는 포인트, 사실 제 눈엔 잘 보이지도 않았지만 저렇게 테이프로 표시하여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완성도를 높입니다. 콜트레인 시리즈 캐비닛 하나의 마감을 완성하는데 무려 1주가 걸린다고 합니다. 대단한 공정이었습니다>
<사진은 마르텐의 CEO 요르겐입니다. 예전에도 세 번 정도 식사를 같이 할 기회가 있었지만 열정이 대단합니다. 사실 마르텐이라는 회사 이름은 Leif의 미들 네임을 따 마르텐으로 지어진 것인데요. 제품 디자인과 개발은 모두 Leif가 담당하지만 회사 운영은 그가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게 요르겐이 도맡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마르텐은 30개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놀랍게도 독일이 가장 많은 제품이 수출되고 있었습니다. 재미난 일입니다. 아무튼 풀 버젼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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