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레오 사운드 겨울호가 나왔습니다. 정확하겐 2015년 겨울호입니다. 우리 나라엔 봄호로 나오겠네요. 많은 분들이 겨울호를 기다리는 것은 2014 – 2015 베스트
바이 컴포넌트와 2014 그랑프리 선정 때문일 것입니다.
2014 그랑프리 골든 사운드 어워드는 소너스 파베르의 릴리움에게
돌아갔습니다. 정확하겐 공동 수상입니다. 에소테릭의 그란디소
C1 프리앰프와 함께 입니다. 그랑프리 수상 제품 중 인상적인 제품 몇
개 선정하여 소개 해볼까 합니다.
Sonus Faber Lilium (골든 사운드 어워드 수상)
소너스 파베르의 레퍼런스 모델은 The Sonus(최초엔 Fenice였죠)가 있었고 이것은 한정판이며 실질적인 플래그쉽은 Aida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신기하게 후기로 갈수록 스피커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모습입니다.
허니컴 구조의 브레이스 설치로 목질 캐비닛 울림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잘 억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스피커의 가장 큰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개의 스피커이지만 실제로는 2피스
구조입니다. 결국 시스템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실제 10.5인치의 서브우퍼를 지니고 있지만 정말 예민한 스피커로 이 우퍼로 인한 진동이 고역/중역/미드우퍼에 미치는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 서브우퍼 캐비닛과 스피커
캐비닛을 분리한 것입니다.
재미난 것은 스피커 커넥티드 터미널은 한쪽에서 몰아 붙이게 되어 있지만 서브우퍼를 위한 크로스오버 회로와
스피커 크로스오버 회로는 별개로 수납되며 서브우퍼 음압에 의한 진동을 억제하기 위해 서브우퍼용 크로스오버 회로엔 댐프제를 절반 정도 부어 놓았습니다.
소너스 파베르에 대해 과거 모델에 비해 값만 높아졌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비용이 증가한 이상의 값어치가 담겨
있는게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이 스피커는 10.5인치 서브우퍼를 가지고 있는데 근본적으로는
다운 파이어링 방식입니다. 서브우퍼의 발음 방식은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통해 통제 되는데 별도의 회로를
통해 이 패시브 라디에이터 값을 조절 저음의 양감을 조절합니다. 참고로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탑 파이어링
방식으로 스피커 탑 플레이트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브우퍼 외에 스피커에 탑재된 중저음역은 스텔스 리플렉스라 명명된 기술로 이 역시 바닥으로 방사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스피커는 스파이크 고정이 필수이며 바닥재에 따라 저음의 품질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이나 음색적인 면에서 스테레오 사운드에서 높이 평가한 것 같습니다.
<허니컴 구조의 브레이스 설치>
<릴리움의 서브 우퍼, 분리된 캐비닛에 별도 설치>
<좌측 사진은 서브우퍼 캐비닛, 우측은 트위터, 미드레인지, 미드우퍼가 탑재된 스피커 캐비닛>
<분리된 캐비닛의 조합을 통해 하나의 스피커 시스템으로 완성되는 사진>
<최종 완성된 릴리움 스피커 사진>
Ayre KX-R Twenty
국내에서도 프리앰프라면 Ayre라는 이야기, 믿고 사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다이아몬드 아웃풋 스테이지를 사용하는
것만 장점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만 진보된 VGT 기술과 더불어 이전 모델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 PCB를 통해서 더욱 좋은 음을 얻고 있습니다.
작은 볼륨에서의 투명도나 디테일은 가격을 무시하고 따를 자가 없습니다.
실제 외관은 이전 모델과 같으나 Ayre에선 KX-R과 KX-R Twenty에 대해 전면 디스플레이에 아크릴 창을
제외하곤 모두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Ayre의 레퍼런스 프리앰프에 대한 신뢰도는 대단합니다.
Bowers & Wilkins CM6 S2 (B&W CM6
S2)
세계 최고의 스피커 메이커입니다. 인상적인 것은 CM6 S2의 그랑프리 수상입니다. 왜냐면 보통 스테레오 사운드의 그랑프리
상은 가격대 성능비를 보지 않고 절대적 성능의 가치를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심플해진 크로스오버 설계와 그만큼 고급스러워진 부품질로 인하여 획기적인 음으로 마무리 되었고 트위터–온–탑 기술과 같이 상급기에서 사용하던 기술이 대거 내려오면서 그
가치를 인정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국내 판매 가격은 200만원대인데 비해 일본 가격은 부가세 별도 33만엔입니다. 일본 엔저가 수입 물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KEF Reference 5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전적 의미에서
톨보이 타입이라 이야기 할 수 있겠고 동축형 유닛과 KEF의 최신 기술 집약, 그리고 채널당 4발씩 장착된 우퍼.
물론 우퍼는 6.5인치입니다만 배열 기술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
시도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아 보이고요.
Mark Levinson No.585
마크 레빈슨은 지속적으로 참신한 시도를 이끌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레퍼런스
모델에 대한 공격적 개발도 이끌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그 노력이 인정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No.585는 말 그대로 올–인–원의
개념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DAC 조차도 USB 오디오
입력과 더불어 DSD 처리까지 가능한 스펙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티앰프로써의 성능도 8옴에서 200W의 출력을 4옴에서 350W의 출력을 냅니다. 그리고
마크 레빈슨의 아이덴티티를 잘 나타내는 디자인이 무엇보다 손꼽힐 것 같습니다.
WIlsonAudio Sasha 2
윌슨 오디오에선 컴팩트한 크기의 스피커입니다. 하지만 대형기
버금가는 스케일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시리즈에 가장 혁명과도 같았던 제품을 오리지널 사샤로
많이 꼽습니다만, 저는 사샤2로 꼽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위상 조합을 위한 미드레인지와 트위터의 배플 각을 가져다 준 것이며 3웨이 구조로 가면서 좀 더 빠른 응답을 얻기 위해 개량된 8인치 우퍼의
마그넷 파워 개선이 오리지널 사샤에 비해 좀 더 커진 캐비닛 용적으로 좀 더 자연스러워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으로 꼽자면 역시 트위터의 변경입니다. 티타늄
역돔에서 실크 페브릭 돔 타입으로 변경돼 좀 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음색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점이
크게 어필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