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쉬쉬 하던 일이 있습니다. 시간 영역 정합이나 위상
맞춤 등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드라이버에 관한 이야기나 캐비닛… 어찌 보면 공공연하게 제조사들이 질문을 피해가길 원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문제는 테크니컬 리포트도 없이 황당한 스펙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진실을 이야기하는 많은 메이커들이 있습니다.
LINN의 이그젝트 프로젝트도 바로 그런 것입니다. 기존의 스피커가 가지고 있었던 한계를 한 차원 넘어선 것이 아니라 그 이상 뛰어넘어버렸죠.
기존에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크로스오버 회로였습니다. 패시브라
불린 기존의 방식은 아무리 잘 설계가 되어도 소자 자체가 가지는 문제점과 더불어 회로의 구성에 따라 절반에 가까운 음의 정보를 잃어버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대응하지 못했던 것은 이 방식을 벗어나기 위해선 파워앰프가 최소 2채널 이상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돈이지요.
이러한 방식을 액티브 크로스오버 방식이라 불리는데 멀티 앰핑에 전기적 회로가 탑재돼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우퍼에 입력될 주파수를 만들어줍니다. 패시브 대비 음의 정보 손실은
2%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통 이야기 합니다.
결정타가 되어버렸죠. 하지만 LINN은
이미 이런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도입한 것은 이그젝트라는 기술입니다. 소스 기기가 스피커
안으로 들어갔다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결과적으로 DAC가 스피커 안에 들어간 것입니다. 여기에 파워앰프와 액티브 크로스오버까지 들어가 음의 정보 손실을 최소화 하죠.
여기에 거의 모든 처리를 디지털로 이루기 때문에 음의 이퀄라이징에 있어 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룸의 환경에 맞춰 출력 음을 보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스템은 2덩어리지만 풀 컴포넌트로만 구성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판을 뒤엎어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 가격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그젝트 아큐레이트도 등장했고 더욱이 나아가 이그젝트 아쿠도릭이란 시스템도 발표가 되었습니다.
북쉘프 구조로 볼 수 있으나 무려 4웨이 구조입니다.
스피커 체적은 12리터로 크지 않습니다만 경험상 중저음의 펀치감가
양감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이한 것은 크로스오버 주파수가 400Hz,
3.61kHz, 8.82kHz로 인간의 귀에 가장 예민한 1kHz에 가까운 2kHz에서 주파수를 나누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여기에 4웨이 모두 멀티 앰핑으로 구동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체적이 작지만 고품질 음에 다가서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쿠도릭과 더불어 아큐레이트 이그젝트 DSM의 조합을 생각해 볼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확실히 LINN은 이그젝트 라인업을 거의 완성시킨 것 같습니다.
수입원 : (주)로이코
02-335-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