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시무스를 위해 디자인한 전원부 글라디우스를 소개합니다. 솔리드(통) 알루미늄 절삭 가공에 300W급
전원부입니다. 막시무스는 검투사를 뜻하며 글라디우스는 라틴어로 검을 말합니다. 검투사에겐 검이 필요하죠. 결국 둘은 콤비네이션이라는 것입니다.
간단 명료하게 설명하자면 기존의 하이파이를 위한 컴퓨터 전원부는 컴퓨터를 위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이걸 극복하려고 의료용 기기를 위해 디자인된 전원부를 사용하던 분들도 계시지요.
하지만 글라디우스는 하이파이를 위해 디자인된 전원부입니다. 컴퓨터용이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하이파이를 위한 컴퓨터 전원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이즈가 얼마나 적냐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노이즈를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은 의료용 이상으로 하이파이에 파워앰프 전원 기술입니다. 아날로그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의료용은 과거에 PC 이상 레벨의 웍스테이션 수준이거나 약간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글라디우스의 정격 출력은 RMS 300와트에 약간 부족한 수준이며
피크는 340와트 급입니다. 이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극단적으로
낮은 노이즈 플로어입니다.
실질적으로 막시무스는 J.River로 음악을 들을 때 소비 전력은
50W 수준이거나 그 이하입니다. 아톰 수준의 PC 밖에 안 되는 것이지요.
글라디우스의 리플은 1A 기준으로 10mV대라는 극단적으로 적은 노이즈만 보입니다. 그러니까 보통 전원부에
표기하는 스펙의 기준이 1A 입니다. 1A라고 표기하지 않고
적는게 대부분이지만요. 사실 기준이 모해 이게 좋은거야? 라고
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PC용 전원부 중 좋다고 하는 것들이 120mV대
입니다.
지속 가능한 최대 출력에서는 노이즈는 50mV대 입니다. 문젠 이 출력까지 도달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제가 전원부에 대해 총 3가지 프로젝트를 한꺼번에 진행했습니다. 19.5V에 14A가 출력 가능한 리니어 전원부. 여기서 중요한 것은 트랜스포머 출력 전압은 34V, 레귤레이팅 전압은
19.5V. 즉 40%를 열로 날리는 무모한 설계였고 샘플까지
나온 상태에서 접었습니다. 설계비만 400만원이었고 리니어로써
아주 낮은 리플 측정 값이었습니다.
그 외에 스위칭 모듈에 노이즈를 완전히 억제하기 위한 최초의 디자인 적용이었으나 확실히 시대를 앞서간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죠. 원래는 플랜 A, 플랜 B였습니다만 플랜 C로 급선회 하게 되었습니다.
이쪽이 압도적이라 할 만큼 매력적이었으니깐요. 이미 샘플 테스트는
끝났습니다. 섀시 디자인도 결정 되었고 개인적으로 완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몇 년을 보아도 질리지 않고 매력적인 그런 디자인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죠.
그리고 하이파이 메이커에서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인디케이터도 전면에서 발광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단에 은은하게
발광되게 디자인했습니다.
그리고 솔리드 알루미늄이며 탑 커버가 없는 회로가 천장에 고정되는 방식으로 진동으로부터 최대한 격리 시켰습니다.
그 외에 노이즈를 보다 억제할 수 있는 콘덴서 모듈 회로가 장착 됩니다.
결론은 비용이겠죠. 확실한 건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가격보다 많이
저렴할 것이라는 것을 밝혀둡니다. 충분히 많은 회원 분들과 의견을 나눴고 부담이 되지 않은 선에서 설계하고
제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막시무스 전용 받침대에 대해 많은 문의를 주셨는데… 이
또한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가격 이하입니다. 단, 한정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안에 신청이 안되면 구입하실 수 있겠지만 가격 인상은 최소 50%에서 그 이상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5세트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막시무스는 이제 시작입니다. 약속 드릴 수 있는 것은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으로 음질을 극대화할 수 있는 킷 제작이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입니다. 대부분이 10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될 입니다.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한 가지 답의 추가는 고성능 NAS에도 사용 가능한 전원부입니다.
2 comments
고전적인 리니어 전원은 아닌가 보군요..
PC에 리니어 전원부를 장착한다고 했을 때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제가 국내에서 처음 PC에 적용시켰거든요. 그 결과물이 하이파이 미디어 서버였고 그 이후에 마치 리니어가 되야 한다는 분위기가 불었죠.
본문의 내용을 읽어 보시면 40%나 열로 날려버리는 리니어 회로를 개발 진행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열이 어느정도 났냐면… 히트싱크 크기가 대략 와이드 모니터 24인치 크기 정도 되었던 것 같군요. 문젠 그렇게 크는데도 열이 상당했죠. 19.5V에 14A를 만들기 위해서 말이지요.
결론은 지금 채용한 전원부가 모든 면에서 압도합니다. 극단적으로 낮은 노이즈부터 효율, 음질 모두 말입니다.
단순히 PC용 전원부를 가지고 와서 이게 정말 좋습니다~ 라고 떠드는게 아닙니다.
하이파이를 위해 설계된 전원부라는 것입니다. 태생이 PC용이 아니라 하이파이 대응이라는 것이죠. 최종적으로 필드 테스트와 장소만 구해진다면 공개 시청회가 진행될 겁니다. 그 때 아주 자세한 설명이 들어가고 내부를 보여드리게 될 겁니다.
그럼 뭔가 있어 보인다고 판단하게 되실겁니다. 그런데.. 신상준님께선 막시무스를 신청하신 분은 아니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글라디우스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꼭 참석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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