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기 하나 들이고 난 뒤 소리 판단하는게 좀 느린 편입니다.
이전에 맥과 아마라 조합으로 듣다가
막시무스 들어오고 난 뒤 소리의 변화에 대해 적응 장애랄까요.
좀 혼돈의 문제가 왔습니다.
맥에서는 별로 고민없이 USB 연결하자마자 바로 QB9 DSD를 인식했는데
막시무스에는 꼽아도 DAC가 잡히지도 않고..
너무나 저에게 익숙한 아이튠즈를 버리고 J-river라는 프로그램을 쓰는 것도 뭔가 어렵고
세팅을 어찌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매일 운영자님에게 전화로 문자로 괴롭혔고
기기들을 들었다 놨다, 선을 뺏다 꼽았다, 등등
계속 막시무스와 새로운 세팅에만 정신이 팔려 있어서 일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였죠.
일단 물리적으로 어느 정도 오디오기기들 위치 선정은 대충 끝내는 단계에서
운영자님께 다시 전화걸어 J-river 세팅 문의를 하는데,
운영자님 옆에 계신 분이 운영자님께 하는 말씀이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J-river 세팅 검색해보라 그러세요.”
아하!!
왜 그 생각을 못했지?
깔끔하게 정리한 곳을 발견해서
세팅 변경을 하고 청음을 하면서
미세조정질을 하였습니다.
그 뒤로 소리가 일신우일신 중이네요.
전반적으로 베이스도 단단해지고,
음에 활기가 돕니다.
어제 점심시간엔 잽싸게 올라가서 오디오 전원 넣고
롤라 보베스쿠의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틀었습니다.
이런…
롤라 보베스쿠의 손가락 움직임 하나하나, 현의 떨림 하나하나까지…
연주자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공간의 공기 움직임까지 느껴질 정도네요.
(죄송합니다. 넘 흥분해서 제가 오버하게 느꼈을 수도…)
점심시간에 밥도 안 먹고, 아무 일도 못하고 연주만 듣다가 다시 내려왔습니다.
막시무스 진짜… 괴물인거 같습니다.
운영자님은… 저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겠지만..
아껴둘랍니다.
아직 막시무스를 다 파악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섣부른 감사인사는 제작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좀 더 사용해보고 다시 사용기를 올리겠습니다.
매일매일 삶의 활력이 되고 있네요.
2 comments
J-river 세팅방법이 깔끔하게 정리된 곳을 공유해주시면 다른 분께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선 JRiver는 피x당이라는 사이트가 가장 정보도 많고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pcaudio.kr/bbs/board.php?bo_table=forum01&wr_id=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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